후지필름 인스탁스 팔, 즉석카메라 감성 대신 초소형 디카 감성을 입다

스마트폰이 카메라 시장에 폭탄을 터트린 후에도 소수의 마니아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제품이 폴라로이드로 대표되는 즉석카메라가 아닐까 싶은데요. 디지털 시대에서도 아날로그의 감성을 품은 덕분에 비싼 출력 비용에도 불구하고 순간을 담은 단 한 장의 이미지라는 차별성을 보여준 덕분이겠죠. 확장성은 제한적이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건 물론 나름의 가치가 분명했으니.

 

즉석카메라 감성은 살짝 내려놓고 초소형 디카란 옷을 입다

 

 

그런데 이런 전통적인 가치에 즉석 카메라를 만드는 후지필름(FUJIFILM)이 변화를 주고 싶었나 봅니다. 그들이 지난해에 선보인 인스탁스 팔(INSTAX Pal)은 인스탁스 이름을 달고는 있지만, 즉석카메라의 본질이랄 수 있는 직접 출력을 지원하지 않거든요. 대신 아주 작은 크기로 키링에도 달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언제든 휴대하고 다닐 수 있게 만들었는데... 사실상 즉석카메라가 아닌 소형 디지털카메라가 된거죠.

 

후지필름 Instax Pal Mini 키링캠 인스탁스 팔 미니 포토프린터 연동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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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크기의 카메라이다 보니 가방에 달고 다닐 수도 있는데 액세서리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디자인도 피스타치오 그린, 파우더 핑크, 라벤더 블루, 젬 블랙, 밀키 화이트를 선택해서 색상까지 취향을 가득 담은 모습이네요. 인스탁스 팔로는 최대 50장까지 이미지를 찍을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옮겨 보관하거나 인스탁스 링크 등 스마트폰용 프린터 등을 통해 출력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과거의 즉석 카메라 감성보다는 디지털카메라 감성이 가득해서 이미 스마트폰이 있는 사용자들에겐 관심 밖의 아이템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매달고 다니는 이 작은 카메라는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즉석카메라의 감성은 없지만, 초소형 디지털카메라라는 또 다른 감성을 입고 있으니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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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X Pal™ | FUJIFILM

후지필름 Instax Pal Mini 키링캠 인스탁스 팔 미니 포토프린터 연동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