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스펙터 폴드,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더 유연해진 3-인-1 노트북

주변에 Z 폴드나 Z 플립이 제법 보인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국내 한정이고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아직 폴더블폰의 입지는 좁은 편입니다. 비단 폴더블폰만이 아니라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아직 성장 중인 기술이기에 탑재한 기기도 많지 않은데요. 작은 기기에서 출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용이 이젠 노트북 정도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대세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기술력도 자랑할 겸 기존의 노트북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활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나오는 폴더블 노트북들. 이번엔 HP가 내놓은 HP 스펙터 폴드(HP Spectre Fold/17-cs0097nr)입니다.

 

폴더블 화면으로 다양한 폼팩터로 활용하게 한 HP 스펙터 폴드

일단 HP 스펙터 폴드의 사양은 17인치 2.5K(1920 x 2560) 폴더블 OLED 터치 스크린, 12세대 인텔 코어 i7-1250U 프로세서, 16GB 램, 1TB SSD,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3, 94.3Wh 배터리, 썬더볼트 4 포트 2개, 500만 화소 웹캠, HP MPP 2.0 펜, USB-C 허브, 뱅 앤 올룹슨 오디오, DTS:X 울트라, 탈착식 루디 블랙 소프트커버 블루투스 키보드, 윈도우 11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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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엄청난 고사양의 느낌은 아니죠. 하지만, 이 제품은 LG가 만든 유연한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일반적인 노트북 형태부터 태블릿, 데스크탑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 가면서 쓸 수 있습니다. 익숙한 노트북의 사용성만 보면 이렇게 폼팩터를 그때그때 바꿔 써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주어진다는 건 또 다른 거잖아요. 노트북처럼 썼다가 태블릿처럼도 쓰고 17인치 모니터를 별도로 거치하고 데스크탑처럼도 써보고...

 

문제는 가격이 무려 4,999.99달러(664만 원 정도)라는 것. 폴더블 디스플레이 자체가 아직 대량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비싼 것도 있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할 수도 있었기에 이런 가격을 책정한 모양입니다. 사양은 그리 뛰어나지 않은데 말이죠. 거기에 이번 HP 스펙터 폴드는 두께가 8.5mm에 불과할 정도로 얇고 마그네슘 바디 덕분에 무게도 1.3kg 정도라서 가볍기까지 합니다. 무선 충전되는 펜과 USB-C 허브 등 구성품도 충실한 편이지만, 그래도 가격은 아쉬운데요. 꽤 흥미롭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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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Spectre Foldable 17-cs0097n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