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탠바이미 Go. 이번엔 여행 가방에 넣은 TV, 성공할 수 있을까?

매년 새로운 제품이 나오긴 하지만, 어느 정도 틀에 박힌 느낌이라서 그런지 가전제품은 상대적으로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요즘의 LG전자는 그런 전형성을 흔드는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저같이 새로운 무엇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자극하는 듯합니다. 홈브루, 틔운이나 슈케어 등 맥주를 만들고 식물을 기르고 신발을 관리하는 등 기존의 가전과는 다른 결을 가진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그들이 이번에도 시선을 끄는 제품을 내놨더군요.

 

돌돌돌 밀고 다니던 스탠마이비가 가방 속으로 들어갔다?

 

LG 스탠바이미 Go(LG StanbyME Go/27L5XQKNA)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휴대용 스크린 얘긴데요. 전작이었던 스탠바이미가 기다란 스탠드에 달린 스크린 형태로 집 안에서 이동성을 높여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면 이번엔 집안이든 밖이든 좀 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을 내놨더군요. 27인치 화면을 여행 가방 같이 생긴 케이스에 수납해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가방을 열고 펼쳐서 쓰게 만든 건데요. 휴대용 TV라고만 하기엔 활용씬이 좀 더 다양할 듯하더군요.

 

 

반응형

틸트와 로테이팅, 높낮이 조절까지 되는 27인치 풀 HD 터치 스크린과 스탠드, 20W 출력의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 본체와 리모컨, 전원 케이블까지 수납하는 레디백 형태의 가방. 그리고 최대 3시간 정도 돌릴 수 있다는 배터리까지 품고 있는데 외부 사용을 고려한 건지 미국 국방성의 내구성 테스트인 밀스펙 인증도 받았다고 하더군요.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를 탑재해 스마트폰과 연동해 미러링 하거나 OTT를 보고 터치 게임을 즐기는 등 소소한 재미도 더하고 있고요.

 

다만 출고 가격이 117만 원이나 된다는 점이나 배터리 등을 고려한 거겠지만, 4K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인데 해상도가 풀 HD(1920 x 1080)라는 점, 전체 무게가 12.7kg으로 가볍지 않다는 점 등이 걸리네요. 분명 꽤 흥미로운 제품이긴 한데 휴대성에 방점을 찍다 보니 아쉬운 부분 역시 제법 눈에 띈달까요? 전작인 LG 스탠바이미는 생산량보다 수요가 많아서 한참이나 품귀에 시달렸는데 이번에도 그런 일이 반복될지 지켜봐야 할 듯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에도 역시 조심스럽게 공급량을 조절해야 할 듯한데... LG전자가 잘 고민하고 있을 테니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나 지켜보기로 할까요?

---

LG 스탠바이미 Go | 27LX5QKNA |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