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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회식당, 제주시버스터미널 근처에서 혼밥 할 곳을 찾고 있다면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23. 3.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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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여행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아직 혼자 하는 식사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물론 식사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흔히 혼밥이라고 말하는 혼자 하는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찾는 게 쉽지 않다는 건데요. 그래서 카카오맵 같은 것에서 혼밥을 검색해서 식당을 찾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려는 제주 식당 역시 그렇게 혼밥이 가능한 곳입니다.

 

기분 좋은 혼밥 경험, 제주시버스터미널옆 무진장회식당 오라동점


그전에 제주를 뚜벅이 여행하려면 버스를 언제들 타기 좋은 쉬운 터미널 근처 숙소가 좋습니다. 비싸거나 좋은 숙소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가성비에 교통의 이점을 놓치기 힘들죠. 그렇게 이번에도 터미널 근처에서 묵었는데 사계해변 등 서귀포를 돌고 나서 숙소로 돌아오며 찾은 곳 무진장회식당 오라동점을 소개합니다. 구제주에 있는 제주시버스터미널 바로 근처에 있는 곳으로 카맵에서 혼밥을 검색하니 나오더군요.^^

 


문 앞에 수족관이 놓인 것까지 생긴 건 포구 근처에 있을법한 회 파는 식당 느낌인데요. 생선회는 물론 식사류와 구이, 물회 등 다양한 구성을 갖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혼밥이 가능한지 물으니 안주인으로 보이시는 분이 흔쾌히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안내하는 와중에 직전 손님들이 남긴 반찬을 한 곳에 모으는 모습을 보니 반찬 재사용도 하지 않는 식당이라는 믿음까지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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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먹을까하다가 회덮밥(7000원)에 아무거나 회 작은 거(10,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늦은 저녁이라 배가 고프기도 했고, 회도 살짝 맛보고 싶었거든요. 제주식 밑반찬이 깔립니다. 회와 함께할 쌈채소도 나옵니다. 회덮밥과 달콤한 배추 된장국, 아무거나 회도 함께 나왔고요. 제법 도톰하게 썰어 나온 회를 상추에 싸서도 먹고 간장에 찍어도 먹고. 8점밖에 안 돼서 그런지 더 소중하고 맛나게 먹었네요. 회덮밥도 좋았습니다. 시판이 아니라 만든 듯한 초장을 넣어 쓱싹쓱싹 비벼서 먹으니 사이사이 씹히는 회까지 맛나더라고요.^^ 밑반찬은 제 입맛에 썩 잘 맞지는 않았지만, 짜지 않고 단맛이 살짝 도는 간장 게장은 맛있었고요.

 


술도 마시지 않고 대화도 없이 혼자 먹으니 식사는 조금 빨리 끝났지만, 꽤 만족스러운 한끼였네요. 이렇게 제주에서의 혼밥 경험담(?)을 살짝 풀어놨는데요. 앞서 여행지에서 쉽지 않은 혼밥 얘기를 하긴 했지만, 최근엔 제주에서도 혼밥의 난이도는 많이 낮아졌다고 하더군요. 아예 혼밥에 맞춘 가게들도 있고 혼밥 손님용 좌석을 만들어 두는 곳도 있고 그도 아니면 카카오맵 같은 곳에서 혼밥 경험담이 쌓여 검색되는 곳들도 있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혼밥도 그렇게 잘 해결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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