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프로, M2 맥스 탑재한 새 맥북 프로와 맥 미니 등장, 살만할까?

어제 예상보다 갑작스럽긴 했지만, 애플(Apple)의 새 맥북 프로(MacBook Pro)와 맥 미니(Mac mini)가 출시됐습니다. 보통은 출시 발표 전에 언제 공개될 거다 정도의 소문은 있었는데 이번엔 바로 전날쯤 곧 공개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바로 공개됐죠. 그래서는 아닐 텐데 이번 제품들은 그다지 재미가 없네요.^^;; 물론 이전 세대 대비 더 파워풀한 프로세서를 달고 나왔고 소소한 변경점도 있지만, 확 당기는 매력은 느껴지지 않는달까요.

 

M2 프로, M2 맥스로 더 강력해진 맥북 프로, 그리고 맥 미니

 

애플은 한 번 디자인을 선보이면 몇 년간 그 디자인을 이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변화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매년 혹은 몇 달 만에 디자인을 바꾼 후속작을 내는 타사와 달리 우리 디자인이라고 표방하면 그 감성을 뚝심 있게 지켜가는 건데요. 좋게 보면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이어가며 우리 디자인은 영속성을 가진 마스터피스다라는 메시지를 주지만, 디자인이 반복되는 걸 심심하다고 표현하는 이들을 만들 수 있는 전략이죠. 현재는 애플팬보이의 수가 아주 많아져서 아쉬움에 대한 목소리가 작지만, 개인적으로는 변화가 적은 그들의 움직임이 늘 만족스럽진 않더라고요.

 

...그렇게 기존 디자인을 이어가며 등장한 새 맥북 프로와 맥 미니에는 높은 전성비와 성능으로 인텔 맥과 결별하게 만든 애플실리콘 기반의 M1을 계승 발전시킨 M2를 업그레이드한 M2 프로와 M2 맥스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M1 출시 후 M1 프로, M1 맥스가 등장했던 것과 동일한 패턴이죠. 당연한 얘기지만, 전작인 M1 프로와 M1 맥스를 뛰어넘는 성능과 여전히 막강한 전성비를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다행인 건 기존 모델들의 성능이 좋았던 만큼 여전히 현역으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 업글병에 걸리신 게 아니라면 당장 비싼 돈을 지불하고 옮겨가지 않아도 될 걸로 보인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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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전작과 같고, 성능은 더 뛰어나졌다로만 정리되면 안되겠죠. 더 넉넉한 램이 필요했다면 최대 96GB까지 지원하는 M2 맥스 맥북 프로로 가셔도 되고,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이 필요하다면 무려 22시간이나 간다는 M2 프로 맥북을 구입하셔도 될 겁니다. 이렇게 빠른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파이 6E도 지원하고 최대 8K/60Hz를 지원하는 HDMI를 제공하기도 하니 당장 이런 고스펙이 필요하다면 구입해야 할 이유가 좀 더 확실해지겠죠.

 

굳이 노트북이 아니라 데스크탑처럼 쓰고 싶다면, 아니면 아예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맥 생태계를 영위하고 싶다면 M2와 M2 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 맥 미니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M2 프로 맥북 프로는 14인치 기준으로 279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M2 맥 미니는 179만 원부터니까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갑자기 등장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성능 만은 전작을 뛰어넘는 퍼포먼스와 전성비를 보여줄 새 프로세서와 함께 돌아온 맥북 프로와 맥 미니. 구매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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