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 하면 저는 다이슨(dyson)부터 생각나는데요.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와 헤어드라이어 등 그동안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바람과 공기를 다루는데 진심인 걸 보여웠으니까요. 그런 다이슨이 처음 선보이는 웨어러블 모델, 입는 기기는 어떤 모습일까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에 공기 정화 기능을 담은 마스크를 합친 독특한 디자인의 다이슨 존(dyson zone)이 그 주인공인데요.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깨끗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게 하겠다는 아이디어였을 텐데... 다이슨은 소음 공해와 대기 오염을 한꺼번에 해결할 제품으로 다이슨 존을 내놓은 거죠. 주변 소음을 상쇄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가진 헤드폰에 달린 팬이 주변 공기를 흡기한 후 이중 필터로 정화해 코와 입으로 공급한다고 하는데 0.1 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도 99% 잡아내고 장시간 사용 시에도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게를 분산시키는 등 여러 모로 고민한 결과물인 듯하더군요. 6년간 500여개 시제품을 만들며 연구에 매달렸다고 하니...
실제 발매 시점은 올 가을로 알려져 있고 가격은 아직 미공개인데... 다른 무엇보다 저 낯선 비주얼이 대중에게 먹히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네요. 기능이 웬만큼 뛰어난 게 아니라면 심미적인 부분을 무시하기 힘들 테니까요.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저 디자인이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인데...;;; 혹 다이슨 존의 디자인과 사용성이 마음에 드신다면 국내 출시를 기대해 보시죠. 가격도 만만찮을 듯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더 중요해진 건강과 환경 문제에 대한 작은 피신처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관련 링크: www.dy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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