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뱅 앤 올룹슨(B&O/Bang & Olufsen)이라고 하면 고가 오디오나 TV 등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그런 뱅 앤 올룹슨이 특이한(?) 시도에 나선 모양입니다. 베오플레이 포탈(Beoplay Portal)이라는 게이밍 헤드폰을 선보인 건데요. 휴대용 오디오 기기에 베오플레이 브랜드를 적용 중이니 크게 이상할 건 없는데, 갑자기 게이밍 헤드폰이라니 뭔가 정파에서 사파의 기운이 느껴진달까요? 그만큼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이 커졌고 뱅 앤 올룹슨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겠지만, 아무튼 정통 브랜드의 외유가 흥미롭네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와 특히 잘 맞는다는 베오플레이 포탈은 주변 소음을 인식해 상쇄시키는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돌비 애트모스 등을 제공하며 음성 채팅을 염두에 두고 마이크를 적용했으면서도 이어 유닛 안에 마이크를 내장해 겉으로 보기엔 어색함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소리를 잘 인식하고 전해주느냐가 관건이긴 한데 그런 디자인을 감안해 마이크 사용 시 주변 소음은 줄이고 목소리만 증폭시켜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고 하네요.
또 블루투스 5.1로 기기와 연결되며 동시에 여러 기기와 연결 가능한 멀티 포인트를 지원하는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엑스박스 게임기들과의 호환성이 좋아서 별도의 어댑터 없이도 엑스박스 원이나 시리즈 S, X 등과 바로 연결된다고 하더군요. 완전히 충전하면 와이파이(2.4GHz)로는 12시간, 블루투스로는 24시간 정도 쓸 수 있고 3.5mm나 USB 케이블로 유선 헤드폰으로도 쓸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도 엑스박스 시리즈 X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니 이 제품에 관심을 갖는 분도 적잖을 듯하네요.
전반적인 디자인이 뱅 앤 올룹슨 스타일이라서 게이밍 하드웨어다운(?) 화려한 비주얼은 없지만, 그들의 선을 지킨 정갈한 디자인이 개인적으로는 더 괜찮네요. 자신의 색은 지키면서 그걸 나름의 차별화 포인트로 삼은 것 같아서 말이죠. 문제는 그 모습이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느냐인데 그 부분은 차차 확인할 수 있겠죠. 가격은 499유로(67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엑스박스 시리즈와의 높은 연결성을 내세운 뱅 앤 올룹슨의 베오플레이 포탈. 성공적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Beoplay Portal - Xbox용 무선 게이밍 헤드폰 | B&O
Beoplay Portal, Xbox용으로 설계된 프리미엄 무선 게이밍 헤드폰. ANC와 또렷한 음성을 출력하는 내장 마이크로 게임 몰입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www.bang-oluf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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