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카메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맹활약 덕분에 전통적인 카메라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이젠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만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활용도는 적은데 거슬리는 것 중에 하나가 전면 카메라였습니다.=_=^ 셀카 삼매경에 빠진 분들에겐 매력적인 전면 카메라겠지만, 셀카 촬영 빈도가 극히 적으니 제겐 무용지물. 그럼에도 전면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게 꽤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전면 카메라 없이 플립형 카메라 등에 관심이 갔는데~ 중국의 ZTE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향후 전면 카메라를 품는 스마트폰의 변신을 좀 더 기대하게 하네요.
ZTE의 액손 20 5G(Axon 20 5G)는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밑으로 숨긴 소위 최초의 UDC(Under Display Camera) 스마트폰입니다. 관련 기술은 지난 몇 년간 샤오미 등 몇몇 중국 기업이 열심히 연구 중인데 첫 시도는 ZTE가 하게 됐네요. 전면 카메라를 화면 안에 숨긴 덕분에 이 녀석은 전면에 아무런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노치나 펀치홀 등 전면 카메라와 불편한 동거를 해온 디스플레이에게 아예 카메라를 품게 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죠.
액손 20 5G는 90Hz를 지원하는 6.92인치 풀 HD+(1080 x 2460) AMOLED 터치 스크린, 퀄컴 스냅드래곤 765G 모바일 플랫폼, 6/8GB 램, 128/256GB 저장 공간(마이크로 SD), 전면 3,200만(F/2.0, 광각) 화소/후면 6,400만(F/1.8)+800만(F/2.2, 초광각)+200만(F/2.4, 접사)+200만(F/2.4, 심도) 화소 쿼드 카메라, 와이파이 5, 블루투스 5.1,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4,220mAh 일체형 배터리(30W 급속 충전), 안드로이드 10 등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사양 자체는 플래그십이 아니지만, 디스플레이 안에 숨긴 전면 카메라라는 시도 만으로 눈길을 끄는 녀석인데요. 실제로 디스플레이 안에 들어간 전면 카메라가 얼마나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보일지 또 그걸로 촬영한 사진이 얼마나 괜찮을지 등이 관건이지만, 사실 첫 모델이니 만큼 큰 욕심을 내긴 어려운 수준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ZTE가 쏘아 올린 디스플레이에 숨긴 카메라라는 방향이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에 새로운 진화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모쪼록 한국 제조사들이 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요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내놨으면 좋겠고요.^^
참고로 가격은 6GB+128GB 모델이 2,198위안(39만 원 정도)이고 8GB+128GB 모델이 2,498위안(44만 원 정도), 8GB+256GB 모델이 2,798위안(49만 원 정도)으로 꽤 저렴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녀석의 완성도를 보기 전에 무조건 좋게 보시는 건 위험해 보입니다. 어쩌면 시제품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일 수도 있을 테니까요.
ZTE unveils world’s first under-display camera smartphone Axon 20 5G - ZTE Press Release
ZTE unveils world’s first under-display camera smartphone Axon 20 5G Release Date:2020-09-01 Author:ZTE Click:1281 The industry’s first true full display, reaching professional cinematic color standards is matched with DTS:X Ultra 3D sound
www.zte.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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