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혹은 폐기물이라고 버려지는 것들을 우리는 재활용하려고 애씁니다. 유한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는 것도 있지만, 함부로 버려져 쓰레기가 되어 남겨져 자연과 우리 후대에 큰 부담이 될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단순히 재활용인 리싸이클링에만 공을 드리는 게 아니라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라이프스타일 TV를 표방한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같은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를 선보였다고 하더군요. TV를 싸고 있는 익숙한 골판지 포장재에 구멍을 뚫은 도트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건데 단순히 구멍을 뚫은 게 아니라 원하는 대로 잘라서 조립할 수 있도록 한 거죠. 무작정 뭘 만들라는 게 아니라는 듯 참고할 수 있는 도안의 정보를 QR 코드를 통해 제공한다니 업사이클링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을 것 같은데... 버려졌던 골판지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는 사진들을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종이 폐기물이 수백만톤이나 될 정도라는데 이렇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에 관심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요? 물론 애초에 폐기물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이왕 만들어졌다면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할 텐데 삼성전자의 아이디어도 그 지점에서 나왔겠죠.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다면 활용 방법을 찾아보자로 생각이 이어졌는지 영국의 디진(dezeen)과 함께 2만 달러를 건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까지 한다고 하던데... 혹시 좋은 에코 패키지 업사이클링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도전해 보세요.
Dezeen x Samsung Out of the Box Competition – brief and rules | Dezeen
Information on how to enter the Dezeen x Samsung Out of the Box Competition to design innovative objects for the home by repurposing cardboard packaging.
www.dezeen.com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