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의 발전과 함께 찾아온 쓰레기의 역습은 특히 플라스틱이라는 아이러니와 함께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데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면서 편리함을 극대화했지만, 수백 년간 썩지 않아 우리 환경을 망치는 건 물론이고 미세 플라스틱으로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상황이 그렇게 최악으로 향함에 따라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아디다스(Adidas)도 꾸준히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기업 중 하나인데요. 엔드 플라스틱 웨이스트(END PLASTIC WASTE)라는 이름으로 2050년까지 장기적인 계획을 짠 그들이 주목한 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입니다. 거대한 섬이 될 정도로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매년 바다로 버려지고 있는데 그렇게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운동화를 만드는 식으로요. 아디다스가 팔리 포 디 오션즈(Parley for the Oceans)와 손잡고 친환경 운동화를 만들고 있다는 건 제법 잘 알려진 사실인데...
아디다스 X 팔리 운동화... 바다 위를 떠다니던 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한정판 운동화...
환경에 관심이 덜하더라도 쓰레기섬(Great Pacific Garbage Patch)에 대해서는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태평양 한가운데 떠 있는 이 쓰레기 더미는 인류가 (의도치 않게) 만든 가장 큰 인공물 중 하나로..
www.neoearly.net
올해는 프라임블루(PRIMEBLUE), 프라임그린(PRIMEGREEN)이란 신기술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의 50%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덕분에 당장 올해만 1,500만~2,000만 족의 운동화를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들 예정이고, 2024년부터는 아예 아디다스가 사용하는 모든 플라스틱을 재활용 소재로 활용할 거라고 하더군요. 당장 내년에는 100% 재활용 가능한 러닝화 퓨처크래프트 루프(Futurecraft Loop)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고요.
유럽에 뿌리를 둔 회사답게 더 환경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듯한 아디다스의 행보가 모쪼록 나이키나 푸마 같은 경쟁자들을 자극해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경쟁 바람을 일으키면 좋겠네요. 우리의 삶에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게 환경 문제일 테니 말이죠.
adidas aims to end plastic waste with innovation + partnerships as the solutions
Plastic waste is a problem - and it has reached a tipping point. For every person on the planet, there is one ton of plastic and nearly 80 percent has become plastic waste wreaking havoc on the oceans
news.adid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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