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나 SF 영화에서 등장하던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 중 하나가 스마트 글래스였죠. 하지만, 구글의 야심 찬 시도가 프라이버시 문제 등으로 막힌 이후 개인보다는 기업 시장으로 스마트 글래스의 흐름을 바꿔버렸고 흥미로운 제품의 등장도 멈춘 느낌인데요.
독일의 보쉬(Bosch)가 차세대 스마트 글래스를 위한 라이트 드라이브(Light Drive)를 발표하며 다시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군불을 지피고 싶어 하는 듯합니다. 동종의 부품 대비 크기와 무게를 줄여 일반적인 안경 크기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안경 쪽에 이미지를 투사하는 게 아니라 망막에 직접 이미지를 투사하는 저출력 레이저를 사용해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뚜렷한 고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출력이라 눈에 영향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사용자가 보고 있는 내용이 보이지 않는 장점도 있고요.
올인원 솔루션 형태로 내장된 350mAh 배터리로 최대 1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LE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알림이나 전화, 문자, 내비게이션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보쉬가 직접 스마트 글래스를 낼 생각은 없어보이고 철저히 부품 공급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텐데요. 이 솔루션을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가 출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CES 2020에서 바이어들과 만나 차세대 스마트 글래스의 기반이 될 녀석이니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 어떤 자극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More than meets the eye: Bosch enables the next generation of smartglasses
Innovative Light Drive system for smartglasses creates the first transparent, lightweight, and stylish user experience
www.bosch-press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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