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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PLUS 한화생명 63계단오르기... 올라보셨나요? 제가 63빌딩을 두발로 걸어 오른 사람입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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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PLUS 한화생명 63계단오르기... 올라보셨나요? 제가 63빌딩을 두발로 걸어 오른 사람입니다~^^/

라디오키즈 2019. 11. 15. 06:00

지난 11월 10일 가을의 한복판. 여의도 63빌딩 1층에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8시면 아주 이른 시간임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북적였는데요. 저도 그랬지만, 모두 63빌딩을 두발로 정복하리라는 야심찬(보다는 가벼울지도~) 도전 의지를 갖고 계신 분들이었죠. 네. 이날은 한화생명이 매년 열고 있는 63계단오르기 행사가 있었던 날인데요.

 

내 호흡과 걸음에 맞춰 포기하지 않고 60층까지~ 63빌딩 오르던 날...


어느새 17회를 맞은 LIFEPLUS 한화생명 63계단오르기는 평탄한 길을 달리는 마라톤에 비견될 만큼 60층까지 두 발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느낌이 드는 행사입니다. 1,251개의 계단을 오르는 자신과의 싸움 같은 시간인데요.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 같아서 슬쩍 도전해봤습니다. 계단은 4층 이상은(-_- 회사에서~) 잘 안 오르는 터라 도전의 아침까지 긴장도 됐고, 중간에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엘리베이터를 개방해서 건강 문제 등으로 도저히 안 되겠다는 분은 내려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던 터라 플랜 B부터 떠올린 거죠.

 

 


그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도착한 63빌딩에는 기록 부문과 베스트드레서 부문의 두 가지 도전 종목에 참여하는 분들이 이미 많이 계시더라고요. 베스트드레서 부문은 각양각색의 코스프레를 하고 계단을 오르는 분들이 도전하는 부분으로 자신 만의 끼를 드러내거나 지인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한 분들이 한땀한땀 공들인 코스튬을 입고 계단오르기에 도전하는 거였고, 남녀로 나뉘어 운영된 기록 부문은 약 500여 명이 인생 기록을 꿈꾸며 계딴을 오르는 부분이었는데 약 500여 명이 약간의 시차를 두고 63빌딩 계단에 진입해 뛰고 걸으며 오르는 거였는데요. 평범한 저는 무려 기록 부문에 도전했습니다. 남자부 역대 기록은 7분 정도라던데...-_- 저는 어땠을까요?

 

 


현장에선 하늘까지 오르는 느낌을 표현한 트릭아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코스튬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고, 친구와 가족 단위로 출전한 분들이 가득했는데요.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옷과 짐을 맡기도, 로비 한쪽에 마련된 빈백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9시 넘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단 오르기를 준비하고 계시더라고요. 애초에 경쟁을 중심으로 한 대회라기보다는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아지는 사람들로 출발대 앞이 가득 찰 무렵 본격적인 63계단오르기가 시작됐는데요.

 

 


네. 평소 4층 이상 오르지 않는 비루한 몸이 갑자기 대회가 있다고 잘 올라가지는 건 아니죠. 역시 쉽지 않더라고요. 처음에야 의욕적으로 살짝 뛰듯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터벅터벅 걸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5층 단위로 계단에 문구도 써 있었는데 그런 문구보다는 역시 조금씩 높아지는 계단 숫자가 더 위안이 되더라고요. 20층에서 나눠준 물을 조금씩 마시면서 걷다가 잠시 쉬었다가 또 걷길 반복했습니다. 누군가는 가볍게 올랐을 계단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쉽지 않은 계단 오르기. 저보다 앞서 올라갔을 텐데 저보다 뒤로 오르신 분도 있고 저를 앞서 올라간 분들도 있었고.

 

 


다행인 건 막상 계단을 오르다 보니 중간중간 쉬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언정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는 건데요. 20층이 되면 1/3을 올랐다고 위안하며 한발을 내딛고 30층이 보이면 절반이 됐다고 생각하며 또 오르고 그렇게 물 한 모금 마시고 계단을 오르다보니 어느덧 보이는 60층 피니쉬 라인. 그렇게 제 첫(이고 어쩌면 마지막일~ㅎㅎ) 63계단오르기는 마무리됐는데요. 보통 때라면 한가롭게 한강을 조망하며 다양한 예술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가득했던 63빌딩 전망대. 저도 잠시 쉬었다가 내려왔는데 그즈음 베스트 드레서 부문 참가자들이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시더라고요.

 

 


그분들과 상관없이 제 손에 들린 완주증. 제가 63계단오르기를 통해 받은 이 완주증은 63종합권이 돼서 사랑의 열매를 통해 누군가에게 기부된다고 하는데 뭔가 뿌듯해지더군요. 흐뭇~ 뭐 제 기록은 역대 기록의 3배 수준인 23분 정도지만.ㅎㅎ 평소 4층 이상 계단은 안 오르던 제가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아마 할 텐데~ 어떻게 도전해 보실래요? @_@/ 여러분의 도전도 제가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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