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삼성전자나 화웨이 같은 회사들이 이끄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거대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이끄는 건 역시 구글(Google)이죠. 문제는 소프트웨어를 이끌면서도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새로움을 보여주는 게 많지 않다는 건데... 이번엔 조금 달랐습니다.
픽셀 4(Pixel 4)와 픽셀 4XL(Pixel 4XL)로 나란히 등장한 이번 구글 폰들은 하드웨어 차별화 포인트가 적잖았거든요. 90Hz 디스플레이와 사용자의 움직임을 읽는 레이더와 솔리(Soli), 거기에 구글의 강력한 소프트 파워를 더한 남다른 카메라까지 이전 모델 대비 나아진 건 분명한 데 치명적인 문제가 있더라고요.=_= 용서하기 힘든 높은 가격. 쩝. 픽셀 4 64GB 모델이 799달러(95만 원 정도), 128GB 모델이 899달러(107만 원 정도), 픽셀 4XL 64GB 모델이 899달러(107만 원 정도), 128GB 모델이 999달러(119만 원 정도)나 될 정도로 경쟁력 없는 가격으로 사악하게 신제품을 내놓은 구글. 그만큼 사양이 좋았다면 괜찮았을 텐데...
픽셀 4는 90Hz를 지원하는 19:9 화면비의 5.8인치 풀 HD+(1080 x 2280, 444PPI) P-OLED 터치 스크린,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 6GB 램, 64/128GB 저장 공간, 전면 800만(F/2.0) 화소/후면 1,200만(F/1.7, OIS)+1,600만(F/2.4, 2배 광학줌, OIS) 화소 듀얼 카메라, 듀얼밴드 와이파이 802.11 a/b/g/n/ac, 블루투스 5.0 LE, IP68급 방수/방진, 3D 얼굴 인식, 스테레오 스피커, 2,800mAh 일체형 배터리(18W 고속 충전 지원), 안드로이드 10 등의 사양을 갖고 있고, 픽셀 4XL은 6.3인치 QHD+(1440 x 3040, 537PPI) P-OLED 터치 스크린과 3,700mAh 일체형 배터리 정도만 픽셀 4와 차이를 보입니다. 높은 가격치곤 특출 난 부분이 보이지 않죠.=_=^ 그렇다 보니 불만과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어차피 국내 정식 출시 계획이 없으니 소소의 마니아가 아니면 구입할리가 없지만, 더 경쟁력 있는 스펙과 가격이길 바랐을 분들에겐 출시와 동시에 실망을 안겨준 상황. 노치가 없는 것도 좋고 신기술이 많이 사용된 것도 흥미롭지만, 배터리 용량도 작은 편이고 구글 포토 원본 저장도 지원하지 않고, 번들 이어폰 등도 없이 높은 가격에 심지어 국내에선 VoLTE도 정식 지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이래저래 뭔가 애매함이 커졌습니다. 정발을 해서 제대로 국내 폰들과 경쟁해주면 좋으련만... 국내 출시가 된다고 해도 경쟁력이 있는지 갸웃하게 되는 상황.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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