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포천 선정 500대 기업에 오르면서 자축의 의미로 2만 명의 직원에게 1,000주씩 지급하기로 했다는 기사로 화제가 됐던 샤오미(Xiaomi).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브랜드를 빌려주는 식으로 문어발식 신제품을 쏟아내는 그들이 꽤 귀여운 스마트폰을 하나 선보였습니다.
진 안드로이드 고(Qin Android Go)라는 이름의 이 스마트폰은 인도 등 저사양 저가폰이 필요로 하는 시장을 위해 만들어진 경량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고(Android Go) 기반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양도 높지는 않습니다. 22.5:9 화면비의 기다란 5.05인치(576 x 1440) LCD 터치 스크린, UNISOC의 1.4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SC9832E, 1GB 램, 32GB 저장 공간, 후면 싱글 카메라, 블루투스 4.2, IR 블래스터, AI 어시스턴트, 2,100mAh 일체형 배터리, 안드로이드 9 고 등으로 어디 하나 빼어난 부분은 없죠. 심지어 전면 카메라는 아예 없는 상황이니까요.
대신 가격이 499위안(9만 원 정도)으로 아주 저렴하고 IR 블래스터가 있어서 기존 가전제품의 통합 리모콘이 될 수도 있고,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로 가정 내의 IoT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극단적인 컴팩트함은 흥미롭지만, 그에 반해 매우 낮은 사양이 보여줄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메인으로 사용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더욱이 안드로이드 고는 인도가 아닌 한국에선 많이 낯설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될 테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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