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나라 일본의 닛산(Nissan)에는 리프(Leaf)라는 이름의 친환경 전기차가 있죠. 무려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그 녀석이요. 2001년부터이니 어느새 2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리프가 그간 쓰다 버린 배터리는 얼마나 될까요? 총량은 모르겠지만, 닛산이 브뤼셀 모터쇼를 위해 내놓은 NV300 콘셉트 밴(NV300 Concept-van)을 보니 배터리 재사용이라는 아이디어를 펼치는 닛산의 오랜 전기차 공력이 재밌게 녹아든 것 같아 흥미롭네요.
달리는 작업장을 만든 통합 배터리 솔루션 닛산 에너지 롬과 NV300 콘셉트 밴...
닛산과 영국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하디(Studio Hardie)가 협업해서 만들었다는 NV300 콘셉트 밴은 흡사 달리는 목공소 같은 모습인데요. 내부에 통합 배터리 솔루션인 닛산 에너지 롬(Nissan Energy Roam)을 싣고 있습니다. 이 에너지 롬은 이미 수명을 다한 리프의 배터리를 재사용해서 만든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700Wh의 용량과 1kW의 최대 출력을 갖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동차 지붕에 있는 태양광 전지 패널로 충전도 할 수 있어 차가 달리는 와중에도 에너지를 차곡차곡 쌓아 레저용으로 활용하거나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당장 2019년에 유럽 시장에 출시할 거라고 하던데 전기차들이 쏟아내는 폐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것임에도 효율적으로 만들어 작업부터 생활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니 더없이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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