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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핵인싸가 되기 위한 속초에서의 여정~ 속초의 핫한 루인 카페 칠성조선소살롱을 소개합니다... 본문

N* Life/Gourmet

[맛집 리뷰] 핵인싸가 되기 위한 속초에서의 여정~ 속초의 핫한 루인 카페 칠성조선소살롱을 소개합니다...

라디오키즈 2019. 1. 28. 06:00

임대료 폭등으로 쫓기듯 매장을 옮겨야 하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상권이 무너지는 와중에 새로운 곳을 개척하려는 이들이 선택하는 여러 옵션 중 하나로 핫한 게 루인 카페(Ruin Cafe)죠. 아직 많은 이들에게 조금 낯선 루인 카페는 버려지거나 방치된 건물을 재활용해 카페를 열어 낡은 공간이 가진 독특함을 인테리어로 활용해 새로운 공간의 가치를 만든 곳들인데요. 부다페스트나 뉴욕 같은 곳의 루인 카페도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성수동 대림창고 같은 곳들이 버려진 창고나 공장을 개조해 낯선 것을 찾아다니는 인싸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1952년부터 배를 만들던 곳이 2018년부터 카페, 문화공간으로 되살아나다...


속초에도 그런 곳이 있더라고요. 수십 년간 배를 만들었던 낡은 조선소를 개조한 칠성조선소살롱. 카페이자 극장이고 작은 박물관이란 콘셉트로 운영하는 이 곳은 일요일 12시 즈음인데도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속초로 놀러 온 연인, 친구, 가족들. 아마도 그들 대부분에게 낯설 조선소라는 공간이 가진 낡은 기억을 둘러보기도 하고 청초호로 연결되는 독의 흔적을 거닐기도 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하던데...
















칠성조선소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저도 작은 카페 안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버터 팻 트리오(Butter Fat Trio)를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메뉴가 아주 다양한 건 아니지만, 푸르게 펼쳐진 속초의 호수를 바라보고 잠깐의 쉼과 카페인과 함께 쏟아지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 속에 스며들어 이 낯선 공간을 다르게 느꼈습니다.
















저는 작은 카페 건물 안에서 마셨지만, 날씨가 춥지 않다면 옛 독에 만들어 놓은 야외에서 커피를 즐기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탁 트인 청초호 풍광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도 좋을 거고, 지금은 텅 비어버린 널따란 조선소의 독에서 열심히 배를 만들고 수리했을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사람 손에 이미 잘 길들여진 두 마리의 고양이와 밀당을 하면서 과거와 현재 사이의 어디쯤에서 정지되어 버린 것 같은 공간의 매력을 탐구할 수 있으니까요.^^
















칠성조선소 한 번 갔다고 갑자기 핵인싸 아니 인싸가 되는 건 아니지만~ 뭐 어떤가요. 속초에 있을 많은 카페들 사이에서도 적당히 낯설고 많은 시간을 쌓아온 독특한 공간에서 마음속에 자리 잡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거나 하다못해 인증샷만 하나 찍어서 카톡 프로필이나 인스타 같은 데 올리기만 해도 재밌을 텐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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