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홍대에서 만나는 태국~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도 호평받았다는 태국 음식 맛집, 뭄알로이...

엄밀히 말하면 상수 쪽에 있다고 해야 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냥 상수와 홍대 사이 어디쯤이라고 해두죠. '맛의 끝'을 의미한다는 태국 음식점 뭄알로이(MUMAROY)가 있는 곳이요.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김지훈, 길승미 셰프가이 태국 요리에 빠진 끝에 한국에 태국 로컬 식당의 맛과 분위기를 옮겨왔다는 그곳을 찾았습니다.

서울에서 만나는 태국 현지의 맛, 평일 런치 메뉴로 부담없이 공략한 뭄알로이...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될 정도로 맛에서는 꽤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그곳이지만... 문제는 제게 태국 요리의 기준이 없다는 것.-_-^ 태국 여행 경험이 없다 보니 태국의 맛을 제대로 냈다고 해도 비교할 무엇이 없네요.ㅎ 그래서 그냥 즐기고 왔습니다. 색이면 색, 타일 장식이면 타일 장식 등 B급 정서 뿜뿜하는 인테리어 역시 태국 현지 분위기라고 하는데  그것 역시 제겐 그저 키치해 보이는 태국 분위기를 냈나보다라고 추측할 뿐.

대학교 근처에 있는 곳이라서인지 평일 런치 메뉴가 있더라고요. 팟 카파오 무쌉, 팟 타이, 팟 씨유, 꿔띠아오 느아 뚠, 깽 끼오완 까이까지 다섯 가지 메뉴를 각각 7,000원에 파는데 직장인에게 가성비는 소중하니 함께 간 일행과 함께 팟 타이를 제외한 4개의 메뉴와 푸 팟 퐁까리까지 주문해 테이블 위를 채워갔죠. 아니 테이블엔 잠시 있다가 결국 몸속으로 고이 모셨다고 해야겠네요.ㅎ

요리의 풍미를 더하는 향신료가 우리 음식과는 분명 맛이 다르지만, 또 뭄알로이는 다른 태국 음식점에 비해 현지 맛에 더 가깝다고 알려진 집이었지만, 그럼에도 부담 없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 게 제대로 된 맛집의 포스를 느끼게 하더라고요. 입이 짧지 않은 터라 5인이 함께 나눈 5가지 메뉴 모두 제 입맛에 잘 맞기도 했지만요~ㅎ 밥은 밥대로 쌀국수는 쌀국수대로 커리는 커리대로 이질적이면서도 싫지 않은 맛과 함께 짧은 태국 여행을 하고 온듯한 느낌. 뭄알로이를 제대로 경험하셨다면 비슷한 느낌이시지 않을까 싶네요.^^ 암튼 잘 먹었습니다.

[관련 링크: blog.naver.com/mumar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