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나카모토. 그가 비트코인을 만든 후 1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혁신과 사기라는 두 가지 꼬리표를 붙이고 두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원래 목적대로 활용되면서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발전하면 좋았을 걸,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투기 자금이 몰렸고, 채굴 열풍이 대량의 전기를 사용하면서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등 생각지 못했던 부작용에 대중의 관심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한데요.
비트코인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며 LVMH 그룹 산하의 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가 빅뱅 메카-10 P2P(Big Bang Meca-10 P2P)라는 한정판 손목시계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빅뱅(Big Bang) 라인업에 비트코인에서 얻은 영감을 반영하고 한정판이라는 의미를 더해 판매한다는 건데요. 디자인 뿐 아니라 비트코인이 최대 2,100만 개까지 채굴될 수 있다는 걸 감안해 210개만 생산해 판매할 거라고 하네요.
흥미로운 건 25,000달러(2,800만 원 정도)라는 가격을 비트코인으로도 결제할 수 있고, 제품 구입 때 사용한 비트코인의 트랜잭션 번호를 베젤 옆에 새길 수도 있다는 거죠. 따지고 보면 그다지 관계 없는 비트코인과 손목시계 사이의 고리를 억지스럽게 만든 마케팅용 아이템 같지만, 그렇더라도 제겐 너무 먼 당신이네요.ㅎ 그나마 손목시계에 관심이 많으신 Francey님이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으신 스티마님이라면 조금은 관심을 가지실지도 모르겠는데 어떠실지.^^
[관련 링크: hubl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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