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3 & 픽셀 3XL... 노치이거나 아니거나 구글이 꿈꾸는 스마트폰의 전형, 레퍼런스 격 스마트폰...
구글은 안드로이드 진영을 이끄는 맹주지만, 전용 하드웨어가 없었던 시절도 있었죠. HTC나 삼성전자, LG전자에 기대던 시절이요. 하지만, 이후 모토로라를 인수했다가 팔고 다시 HTC의 일부 인력을 영입해 이젠 직접 하드웨어까지 챙기기 시작했는데요. 그 첫 번째 모델인 픽셀 3(Pixel 3)와 픽셀 3XL(Pixel 3XL)이 등장했습니다. 문제는 그간 너무 많은 루머가 쏟아졌고 후속 루머들이 신뢰성을 높이면서 짜짠~하는 임팩트가 별로 없다는 건데요. 아무튼 소문 그대로 나왔네요.^^ 플래그십이긴 하지만, 어딘지 최신 플래그십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 스펙까지...
색상은 클리어리 화이트(Clearly White), 저스트 블랙(Just Black), 낫 핑크(Not Pink)이고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데 왠지 투박해 보입니다. 경쟁 모델들보다 꽤 넓은 노치 영역과 하단 베젤도 딱히 예뻐 보이지는 않고요.;;; 하지만, 이번에도 이미지 프로세싱을 위한 비주얼 코어와 구글 만의 소프트 파워로 꽤 매력적인 사진을 뽑아줄걸 기대하니 끌리긴 하네요. 픽셀 스마트폰은 늘 동시대의 타사 스마트폰들보다 나은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또 픽셀 때는 단말을 쓸 때까지는 무제한 원본 사진 업로드가 가능했지만, 픽셀 2 출시때 부터 제한을 갖게 됐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더군요. 픽셀 3와 픽셀 3XL 구매자는 2022년 1월 31일까지만 무제한 업로드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 후에는 기존에 업로드한 건 원본 그대로 지킬 수 있지만, 이후 업로드하는 건 자신의 구글 드라이브 용량에 따라 달라지겠죠. 뭐 그것 때문에라도 계속 새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효과도 어느 정도 있을 거라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이번에도 구글은 카메라에 방점을 찍고 구글 어시스턴트와의 더 긴밀한 결합, 어댑티브 배터리 등의 솔루션을 통한 효과적인 사용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이나 노치를 줄이거나 없애려는 노력을 하는 타사 스마트폰에 비해 약간은 나태해 보일 정도의 모습이긴 하지만, 타사를 이끌어야 하는 레퍼런스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타사의 스마트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판매 경쟁을 벌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현재까지 드러난 픽셀 3와 픽셀 3XL의 매력은 경쟁자들보다 특출날 게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요.=_=^
가격은 픽셀 3의 경우 64GB 모델이 799달러(91만 원 정도), 128GB 모델이 899달러(102만 원 정도)고, 픽셀 3XL은 64GB 모델이 899달러(102만 원 정도), 128GB 모델이 999달러(114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일단 가격부터 좀 아쉽긴 하네요.(꽤 비싸서~) 또 이전에 LG전자에서 제조했던 시절에는 정식 출시가 안 됐어도 LG전자 공장(평택이었던가;;)로 보내서 수리가 가능했지만, 이젠 정식 출시가 되지 않으면 여러 모로 국내 사용 시 불편한 게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걸리고요.@_@
[관련 링크: Store.google.com]
댓글 영역
이 정보로 비싸면,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사용하시던 분들이 넘어오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여기 저기 제조사들에 붙었다가.. 이제는 서로를 못믿어 직접 디자인해서 OEM으로 생산하겠다고 하는건데...
참 좋은 이점만 가지고 사업하려는 거죠. Don't be evil 이라고 외친게... 언제인데...
요즘은 구글에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그만한 생태계를 가진데가 마땅치 않은게 사실이네요.
저도 이것 저것 클라우드로 싱크하는게 많다보니.. 이제는 조금 두려워 지는게 사실이네요.
...구글을 벗어난들 마음에 드는 곳을 찾으실 수 있을까요? 플랫폼이나 서비스의 문제가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얘네도 돈 벌기 위해 나쁜 짓도 서슴치 않는 애들이란 식이면 유사한 업을 펼치고 있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다 비슷할 것 같아서요. 개인정보 노출이 걱정되는데 검색을 쓰겠다하면 덕덕고를 찾고, 추적되는 게 싫다면 토르 브라우저를 얼쩡거릴 수는 있겠지만, 이 만한 서비스를 한큐에 쉽게 쓸 수 있게 제공하는 회사는 이제 사실상 없는 것 같아요.-_-
가격만 플래그십인 레퍼런스가 되어 버린 픽셀의 느낌이에요. ㅡㅡ;
싶습니다. ㅋ
대단한 기술들이고 좋은 기기들인데 왜 한국은 미출시인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