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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한라산이라는 높은 화산을 품고 있고 우리나라 가장 남쪽에 있어 아열대와 온대, 한대를 이루는 다양한 기후와 기온을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섬이죠. 덕분에 평범하지 않은 나무와 꽃, 또 숲을 볼 수 있는데요. 곶자왈로 대표되는 제주의 신비한 숲은 사려니숲길이나 비자림이나 제주 곳곳의 휴양림 같은 곳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지만, 가끔은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목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오랜만에 떠난 제주 여행에서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한라수목원(Halla Arboretum)을 찾았습니다.
제주도에는 여미지식물원을 비롯해 많은 유로 식물원들이 있지만, 제주시에 있는 한라수목원은 주차비는 받지만, 입장료는 무료인 곳인데요. 주변에 광이오름 등이 있어 수목원 안쪽으로 갈수록 경사가 있는 편이지만, 구획을 나눠 제주도 만의 다양한 식생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더군요. 시설 자체는 훌륭하다고 할 수 없지만, 휴양림을 걷듯 산보를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요.
특히 수목원을 나오기 직전에 만난 길냥이 두 마리가 귀엽더라고요.^^ 제주도 역시 길냥이들이 적지 않아 수목원 곳곳에 있는 안내문에도 혹시나 있을 길냥이의 공격에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있었지만, 이미 사람 손길에 익숙한 것 같은 이 두 마리 고양이들은 그다지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또 공격적이지도 않아 새삼 자연과 교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아마 한라수목원을 자주 찾으신다면(근처 분이라면 자주 산책을 가실 수 있을 테니) 요 녀석들과 친하게 지내시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가 잠깐 앉았던 벤치 밑에 누군가 뿌려놓은 걸로 보이는 고양이 사료도 보였고요.ㅎ
꽤 오래 걸었지만, 역시 제주에선 꼭 올래길이 아니라도 이렇게 걸으멍 쉬멍 하면서 제주의 자연을 느끼는 게 좋네요.@_@ 이미 제주를 찾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걸으면서 제주를 느끼고 계시겠지만, 렌터카로 휙~하고 지나가는 대신 좀 더 여유 있게 걸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관련 링크: sumokwon.jeju.go.kr]
댓글 영역
저도 이번에 고려했었던 곳중의 하나였습니다.
결국 숙소 가는길의 몇군데를 선택했긴 했지만..
언제고 한번 갈곳입니다.^^
지난 달에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다시 가보고 싶어요.
저도 제주도 가고 싶어요. 다녀온지 몇년이나 됐더라.
저도 여미지식물원은 다녀왔는데 여기도 좋네요.
그런데 주차비가 입장료보다 비싼건 아니죠? ㅋ
음.. 언제 부터 그렇게 됐나???
전반적으로 소개를 해주신게 아니어서 그럴 수 있겠지만,
식물원(실내)를 제외 하고는 자연 그대로 나두고 손을 대지 않은 느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