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을 누르다가 손가락을 가져다 데는 터치 만으로 사물을 제어하던 시대로 넘어왔고 이제는 음성이 사물을 제어하는 인터페이스로 조금씩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데요. 아직 음성으로 온전히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과도기인 데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음성 인터페이스 사용이 어색해서 머뭇거리는 상황이네요.^^
그런 와중에 HP가 새로운 프린터를 선보였더군요. 탱고(Tango)라는 이름의 이 자그마한 프린터는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를 이용해 원하는 문서나 사진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치고도 꽤 컴팩트한 크기와 미려한 디자인을 하고 있고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어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프린팅 외에도 잉크 주문 같은 것도 음성으로 가능하다고 하네요.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집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침투하기 위해서인지 커버를 덮으면 마치 책 한 권을 눕혀놓은 것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건데 많이 팔리기는 어려울 테고 이 녀석 역시 또 하나의 과도기형 아이템이 되겠지만, 재밌는 제품이네요. 보수적인 프린터 업계에서 등장한 제품이라는 게 더 재밌달까요?
참고로 가격은 기본 모델이 149달러(16만 원 정도), 커버를 포함한 탱고 X가 199달러(23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가정용 프린터 = 저가/무한 잉크'라는 이미지가 자리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비싼 느낌이네요. 요 녀석의 국내 출시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요 녀석이 음성인식 스마트 스피커 역할까지 해준다면 정말 재밌을 텐데 HP 입장에선 그게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 테니 거기까진 무리겠죠?^^
[관련 링크: h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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