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인식해 그에 반대되는 소리를 만들어 소음 자체를 줄여내는 기술인 노이즈 캔슬링(Noise-Cancelling). 주변에 온통 소음이 가득한 세상이라서인지 최근에 더 많이 각광받고 있는 기술인데요.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기술입니다. 일단 불필요한 잡음이 섞이지 않는 깔끔한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소음 때문에 높여야 했던 볼륨을 낮출 수 있어 귀에도 덜 부담스러운 건강한(?) 제품이니까요.^^
그래서 현재 소니의 WH-1000XM2를 사용 중인데 이 녀석을 뛰어넘는 신작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의 국내 출시 관련 발표회가 있다고 해서 JW 매리어트 호텔 동대문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기자 발표회와 블로거 발표회가 진행 됐거든요.^^ 아이유가 출연한 광고와 인사말(동영상이었지만ㅠ_ㅠ)로 시작한 이번 발표회에선 전작 대비 차별화된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편안한 착용감 등 탐나는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WH-1000XM3를 만날 수 있었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기존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기존에도 소니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를 사용했지만, 인식한 주변의 소음을 상쇄할 수 있는 소리를 더 빠르게 만들어 내기 위해 이번엔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을 더해 프로세싱 성능을 전작의 4배 이상으로 높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소음을 줄여준다는 건데 현장에서도 주변 사람들의 말소리를 잘 막아주더라고요.@_@ 의외로 주변의 노랫소리는 살짝 끼어 들어왔지만, 비행기나 버스, 지하철 같이 반복적인 소음에 강했던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이 좀 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안겨주기 충분한 첫인상이었죠.
하지만, 머리에 WH-1000XM3를 착용해보고 정말 놀란 건 그 착용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헤드컵이 튀어나오는 요다 현상은 얼마든지 참아줄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헤드폰은 장시간 착용 시에 무게감이 느껴지고 흘러내리는 등 착용감이 아쉬웠는데요. 전반적인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 녀석은 귀에 더 잘 밀착하도록 디자인하고 헤드 밴드도 살짝 달라져 더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귀와 머리를 감싸주더라고요. 러닝 할 때까지 버티지는 못하겠지만, 잠깐 뛰는 정도라면 이전 모델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
물론 이 녀석도 한 여름에 사용하기엔 덥겠지만, 전작인 WH-1000XM2보다 5만 원 정도 저렴해진 초기 가격(499,000원)에 더 강력해진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편안한 착용감, 거기에 USB 타입-C로 트렌디해진 충전과 안드로이드 오레오 이후 스마트폰은 대부분 지원하고 있는 고음질 코덱 LDAC, 30시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등 전작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상당히 개선해서 나왔더라고요.@_@ 기간 한정이지만, 보상 판매도 하고 있어서 현재 쓰고 있는 WH-1000XM2에서 WH-1000XM3로 넘어가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25만 원 할인받을 수 있는 거라 고민이 되더라고요.=_=^ 아웅~ 암튼 요 녀석이 마음에 드신다면 노려보세요. 모르긴 해도 직접 청음해 보시면 요 녀석의 매력에 푹 빠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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