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전자제품 시장을 노리고 혈투를 벌일 신상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계 최대급 가전 전시회 IFA 2018의 시작과 함께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녀석은 소니(Sony)의 간판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Z3(Xperia XZ3)입니다. 간판이라곤 해도 한국, 미국, 중국의 여러 메이커에 밀려 스마트폰 분야에선 부진한 소니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어떤 모델인지 살펴볼까요?
일단 엑스페리아 XZ3는 18:9 화면비의 6인치 QHD+(1440 x 2880) HDR OLED 터치 스크린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4GB 램, 64GB 저장 공간(마이크로 SDXC 지원), 전면 1,300만/후면 1,9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5.0, NFC, USB 타입-C, 지문 인식, 스테레오 스피커, IP65/68 방진/방수, 3,300mAh 일체형 배터리(퀵 차지 3.0 지원), 안드로이드 9 파이 등의 사양을 갖고 있고 색상은 블랙, 화이트 실버, 포레스트 그린, 보르도 레드 등 모두 4가지더군요.
한눈에 확 띄는 포인트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일단 소니는 HDR을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거기에 슬림하고 베젤이 없는 디자인을 말하고 있는데 측면은 없을지언정 상하단에 큼직한 베젤이 있는 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고 두께가 아주 조금 줄인 수준이라 슬림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카메라 등도 어필하고 있지만, 전작과 스펙 차이가 많지 않아 카메라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느낌. 그뿐 아니라 무게도 193g이나 될 정도로 무거운 편이라 실사용 시 손이 느끼는 압박이 제법 될 것 같다는 등 기대되는 것보다는 걱정되는 게 더 많은 것 같은데요. 가격이 899달러(100만 원 정도)로 꽤 비싼 것도 안타깝고요.
시장에서 입지가 이미 줄어든 소니로썬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겠지만, 기존의 흐름이 시장에 잘 먹히지 않는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면 과거의 스타일을 유지하기보다 획기적인 시도로 반전의 물꼬를 터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이전 모델의 스타일을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소니의 뚝심도 좋지만, 변신을 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관련 링크: Sonymobi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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