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포코폰 F1... 인도를 놓고 삼성과 벌이는 전쟁을 끝낼 게임 체인저? 초저가 플래그십을 내놓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는 넓은 내수시장을 가진 만큼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도 경쟁이 치열한데요. 삼성전자가 고동진 사장까지 현지로 출격시켜 갤럭시 노트 9의 인도 출시에 힘을 쏟은 와중에 중국의 샤오미(Xiaomi)가 어쩌면 게임 체인저가 될지도 모를 초저가 고성능 스마트폰, 포코폰 F1(Pocophone F1)을 인도에서 선보였습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양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것 같은데요.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풀어놓은 생태계 교란종, 포코폰 F1...

포코폰 F1은 가장 저렴한 모델이 20,999루피의 저렴한 가격임에도 사양은 인상적입니다. 노치가 있는 18.7:9 화면비의 6.18인치 풀 HD+(1080 x 2246, 403PPI) LCD 터치 스크린과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4/6/8GB 램, 64/256GB 저장 공간(마이크로 SD 지원), 전면 2,000만/후면 1,200+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듀얼밴드 와이파이 802.11 a/b/g/n/ac, 블루투스 5.0, 지문 인식, 3.5mm 이어폰 잭, 듀얼 심, 4,000mAh 일체형 배터리, 포코를 위한 커스텀 MIUI 9.6(안드로이드 8.1 오레오 기반) 등 웬만한 경쟁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씹어먹는 구성을 하고 있거든요. 색상은 레드, 블루, 블랙이고요.

가격을 다시 살펴보면 4GB+64GB 모델이 20,999루피(33만 원 정도), 6GB+256GB 모델이 23,999루피(38만 원 정도), 8GB+256GB 모델이 28,999루피(46만 원 정도), 카본을 사용한 특별판 8GB+256GB 모델은 29,999루피(48만 원 정도)입니다. 램과 저장 공간, 소재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정말 저렴하죠. 저 스펙에 이 가격은...@_@

또 장시간 게임을 즐기면 높은 발열 때문에 속도가 저하되는 걸 막기 위해 냉각을 도울 히트파이프를 적용하는 등 퍼포먼스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공을 들였고, 적외선 안면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얼굴을 읽어줄 부품을 추가해 전반적인 인식 속도와 편의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노치가 여전히 호불호의 영역에 있고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없다거나 방수 등에 다소 취약하다는 점은 아쉽지만,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만으로 충분히 끌리는 녀석이죠.

물론 실제 만져보기 전까지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지만, 포코폰이 기대만큼 잘 나온다면 삼성전자가 공들이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가 우위를 점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국내에선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식 출시 이후에 직구로 구입하겠다는 얘기가 많이 보이는데... 역시 가격은 중요하네요.^^ 저도 꽤 끌립니다.

[관련 링크: www.poc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