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인수됐다가 다시 매물로 나온 후 현재는 레노버 산하에서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는 모토로라가 새로운 스마트폰 모토 Z3(Moto Z3)를 발표했습니다. 어느새 모토로라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인 확장팩 모드(Mod)를 이번 모델에도 적용했는데요. 이 모드가 내년 이후엔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아무튼 모토 Z3는 18:9 화면비의 6인치 풀 HD+(1080 x 2160) 맥스 비전 AMOLED 터치 스크린,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4GB 램, 64GB 저장 공간, 전면 800만/후면 1,200+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3,000mAh 일체형 배터리, 안드로이드 8.1 오레오 등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플래그십 경쟁에 뛰어들기엔 여러모로 다소 아쉬운 스펙이죠. 스냅드래곤 845 시대를 보내고 스냅드래곤 855의 등장을 기다리는 시점에 그리 인상적인 사양은 아니죠. 모토 Z3는 버라이즌 독점으로 출시되는 모델인데 가격은 480달러(54만 원 정도)로 무난한 느낌이지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의심이 들기도 하네요.
흥미로운 건 이 녀석과 함께 5G 통신을 지원할 모드도 발표됐다는 건데요. 이 녀석 자체는 4G까지만 지원하지만, 해당 5G 모드를 모토 Z3에 연결하면 5G 통신을 쓸 수 있게 되는 거죠. 해당 모드 안에는 퀄컴의 X50 모델이 탑재되어 있고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2,000mAh의 배터리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거기에 기존 모토로라 스마트폰에 비해 나은 X24 LTE 모뎀도 장착되어 있어 LTE 성능도 개선된다는 게 포인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토로라는 기존에도 스피커부터 카메라, 포켓 프린터 등 다양한 모드를 선보여왔으니 이런 시도가 낯선 건 아닌데 재밌네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 넣지 않고 모드로 5G를 지원하겠다니... 그런 결합의 결과로 버라이즌 5G망과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관련 링크: Blog.motoro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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