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시이니 예년보다는 조금 늦게 출시하게 된 LG G7 ThinQ. LG전자의 2018년을 이끌 새 모델이자 경영진 교체 이후 나오는 모델인 만큼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시는 분들이 적잖을 텐데요. 아직은 경영진 교체에 따른 변화가 제품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서 기대만큼 달라졌다는 걸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A(오디오), B(배터리), C(카메라), D(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의 본질에 집중하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여는 등 고객과의 신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고객을 향한 접근부터 달라져가고 있다는 게 느껴지기도 하죠.
LG G7 ThinQ 발표에 앞서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도 그런 변화의 일환일 것 같습니다.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그동안 한 번도 없었던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을 6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프로그램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와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를 모두 대상으로 합니다.
LG전자에서 2011년부터 2016년 사이에 출시된 LG G5, LG V10, LG G4, LG G3, LG G2, LG 옵티머스 G 등 6가지 모델을 사용하다가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서 LG G7 ThinQ를 구입하면 최대 12만 원까지 보상하겠다는 건데 단말 상태와 상관없이 전원만 켜지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약속하고 있어 오래된 스마트폰을 쓰던 분들에게는 괜찮은 기회가 될 걸로 보입니다. 그 이상 가격으로 중고로 판매가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시고 바꾸면 되겠지만, 중고 거래가 쉽지 않은 구 모델이라면 이번 보상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생긴 거죠.
관련 보도자료를 보면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도 중고 가격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는 하는데 상대적으로 상세한 내용까지 알려져 있는 건 아니지만, 역시 구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을, 그간 약점으로 지적된 것들이 더 많이 개선됐을 새 모델을 만날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보상 프로그램이 만족스러웠던 적은 많지 않습니다. 제조사와 사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가격을 책정하는 기준이 크게 다른 게 보통이니까요. 그래서 이번 보상 프로그램 역시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겁니다. 새 스마트폰 구매에 앞서 아주 작은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정도의 효과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존 사용자와 새로운 사용자 모두가 절실한 LG전자 입장에선 꽤 많은 고민을 담아 이번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진행해 갈 걸로 보이는데요.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LG전자의 변화를 기존 사용자와 타사 사용자 모두에게 좀 더 깊이 각인시킬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으로는 봐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관련 링크: Social.LGE.co.kr]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