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라스 이후 긴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스마트 글라스. 이제는 개인보다는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조금씩 새 모델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일본의 도시바(Toshiba)가 선보인 AR100도 그렇게 개인보다는 기업형 시장을 탐색하는 윈도우 PC 기반의 스마트 글라스입니다.
구글의 그것과는 달리 다이나엣지 모바일 미니 PC(dynaEdge Mobile Mini PC)라는 작은 휴대용 PC와 함께 사용하도록 구성되어 있는데요. 스마트 글라스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와 GPS, 가속도계, 터치 패드, 듀얼 마이크, 이어 스피커 등이 장착되어 있지만, 유선으로 PC와 연결되어 있어야 하기에 사용성 자체는 약간 떨어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가격은 다이나엣지 미니 PC와 함께 1,899달러(203만 원 정도)나 되는 꽤 비싼 가격으로 출시됐던데 기업 시장을 위해 제공된 제품이니 만큼 업무 현장에서 쓰임이 확실하다면 가격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기대와는 달리 시장이 확장되기는커녕 조금씩 위축되고 있는 것 같은 웨어러블 시장에서 PC와 함께 사용하는 스마트 글라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프라이버시 문제를 고려해 동영상 촬영 시 빨간 불이 들어오는 등 나름의 안전장치까지는 준비했던데 스마트 글라스만 다루는 게 아니라 PC와 함께 다뤄야 하는 요 제품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던져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 링크: Businessins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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