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종종 업무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여가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자동차는 이동 자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다용도로 활용하기엔 제한이 따르는데요. 자율주행차가 중심이 될 머잖은 미래에는 이런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니라 공간의 개념으로 새롭게 정의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린스피드(RINSPEED)가 제안한 전기자동차 콘셉트 스냅(SNAP)은 기존의 자율주행차와는 또 다른 지향점을 가진 모델인데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라 제법 넓은 실내를 최대 4명이 사용할 수 있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업무공간이나 휴식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그렇게 차량의 상단부이자 실내 공간인 포드(Pod)와 스케이트보드처럼 달리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하단의 구동부가 나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상단 포드는 필요에 따라 교체도 가능하고 분리해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차량이지만, 간이 사무실이 되거나 캠핌장의 텐트처럼 활용될 수도 있다는 거죠. 덕분에 이런 차량이 보급된다면 지금까지의 자동차와는 꽤 다른 경험이 될 겁니다. 물론 이런 색다른 접근이 기존의 자동차에 익숙한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느냐가 더 중요한 포인트겠지만, 소유로서의 자동차가 이용을 위한 자동차로 변해간다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이런 독특한 시스템도 품어볼 만하지 않을까요? 묘하게 흥미로운 자동차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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