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발표회] 언제나 최고, 최초에 도전하는 소니가 내놓은 새 하이엔드 카메라 2종, RX0 & RX10 IV...
세계 최대의 이미지 센서 메이커이자 이미지 센싱 기술을 리드하는 소니이다 보니 그들의 행보는 늘 빠른 편입니다. 따지고 보면 그들과 경쟁하는 카메라 메이커들이 그들의 센서를 이용해 제품을 내놔야 하니 소니보다 먼저 내놓기 어렵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달리 소니의 행보는 종종 혁신적인 시도로 이어지곤 하는데요.
이번에 소니가 발표한 두 가지 하이엔드 카메라도 남다른 사용성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제품들입니다. 먼저 발표회 현장에서 만난 RX10 IV는 0.03초의 초고속 AF로 전작의 약점이었던 느린 AF를 확 개선했고 35mm 필름 환산 기준으로 24~600mm까지 광각에서 초망원을 오가는 매력적인 올인원 카메라로 기대 이상의 가벼움(?)으로 높은 만족감을 줬습니다.
F/2.4~4의 자이스 바리오 조나 T* 렌즈와 동체 추적 24연사, 이미지 영역의 65%를 커버하는 315개 위상차 AF 포인트, 25개의 콘트라스트 AF 포인트를 결합한 초고속 AF 시스템과 터치 포커스, 4K 동영상 촬영 등 전작을 뛰어넘는 탄탄함과 풍경부터 스포츠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본연의 장점을 살려 다용도로 활용할 카메라를 찾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2,199,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주렁주렁 렌즈를 가지고 다니며 촬영할 자신은 없지만, 두루 활용할 카메라가 필요하다면 관심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녀석도 999,000원의 결코 만만하지 않은 가격과 동영상 연속 촬영 시 30분 정도밖에 촬영할 수 없다는 건데 아주 작은 크기이니 배터리 성능이 아쉬울 건 알았지만, 요 녀석으로 장시간 활용하고 싶다면 스튜디오 촬영 등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네요. 사실 이 녀석은 애초에 일반 사용자 대상의 카메라 같지는 않지만요.^^
소니는 RX0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겁니다. 하이엔드 카메라가 쪼그라드는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받치고 있긴 하지만, 길게 보면 결국 스마트폰 등에 밀려 소멸되어 갈터라 그다음을 노릴 제품이 필요할 텐데 RX0이 공략하는 시장은 영화와 방송은 물론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제품들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바탕으로 돈값을 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소니는 그런 흐름에 몸을 맡기고 RX0를 개선해가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겠죠. RX1000이 아니라 RX0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정점에서 서서 1인치 라인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을 갖게 된 것도 그런 가능성 때문일 테고요.
...이렇게 발표회를 통해 만난 흥미로운 소니의 신작들. 꺼져가는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소니의 매직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지 지켜보기로 하시죠.^^ 물론 관심이 있으시다면 직접 경험해 보시고 구매를 고려하시면 될 거고요.
[관련 링크: Store.son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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