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엉뚱한 생각이 세상을 변화시키곤 하죠. 여기에도 그런 엉뚱한 상상력으로 지구를 구하려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7년간 고등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겨루고 있는 1,200여 명의 과학 영재가 참여하는 국대 최대 규모의 과학 경진대회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7 얘긴데요.
Saving the Earth라는 주제 아래 물, 바이오, 에너지, 기후변화와 같은 4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자신 만의 연구를 6개월간 진행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더 다듬어 가는 과정을 거친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5분 요약 발표, 연구결과를 함께 토론하는 심층 발표 토론, 심사위원에게 연구 결과를 보이고 설명하는 쇼케이스 투어까지 발표부터 심사가 쭉 진행되는 식으로요.
총 609개 팀이 도전하고 1차, 2차 심사를 거친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4,000만 원이 시상되는 대상을 비롯해 본선에 참가한 모든 팀이 최소 동상을 거머쥐며 과학으로 하나 되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걸 받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6개월여간 열정을 불태우며 자신의 상상력을 검증하고 체계화하는 과정을 거쳐 정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자. 그럼 본선에 진출한 아이디어 중 하나를 살펴볼까요? 일더하기 일은 기공미라는 팀명으로 에너지 분야에 참여한 이서림, 백지원 2인과 정종훈 지도교사로 이뤄진 팀인데요. 그들이 고민한 건 능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냉난방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실험을 통해 여름에 식물을 이용해 건물의 냉방을 돕는 그린커튼을 모방하면서도 건물 외벽 손상 등을 막고 관리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는 거더군요. 이를 위해 소재와 형태를 달리하며 그린 커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했는데요. 습도에 따라 개폐 여부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소재와 형태까지 제시했더라고요.^^
식물을 모방하면서 효율화를 꾀한 그들의 상상력은 이렇게 지구를 지키기 위한 아이디어로 다듬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당찬 아이디어가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통해 더 많이 회자되고 실체화되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멋지게 세상을 바꾸고 지구를 구할 수 있길 응원해 봅니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매년 진행되고 있으니 주변에 과학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이 있다면 2018년에 멋지게 도전해 보라고 응원해 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관련 링크: ScienceChalleng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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