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묵직합니다. 무게가 1kg이 넘으니 똑딱이 아니 컴팩트 카메라치곤 꽤 크고 무겁고 탄탄해 보입니다. 소니의 줌 렌즈 카메라 RX10 III(DSC-RX10M3)의 첫인상인데요. 2016년 7월께 출시됐으니 어느새 1년 가까이 된 모델을 이번에 써볼 수 있었는데요. 제주도 여행의 동반자로 가져갔습니다.
막 찍어도 잘 나오는 소니의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에 25배 광학줌까지 더하다...
2,010만 화소 1인치 엑스모어(Exmor) RS CMOS 센서와 자이스 바리오 조나 T* 렌즈, 이미지 프로세싱을 책임지는 비온즈 X 프로세서의 조합에 광학 25배(디지털 줌 시 50배)에 이르는 슈퍼 줌, 조리개 값은 F/2.4~ 4.0, 고속 AF, 4K 동영상 촬영 등 큰 고민없이 찍어도 꽤 괜찮은 사진과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흥미로운 녀석이었습니다.
카메라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사용자들이 덥석 구입할 가격의 카메라는 아니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렌즈 교환 없이 좀 더 편리하게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자 하는 이들에겐 제법 잘 맞는 카메라더군요. 저처럼 자동 모드로 촬영하는 이에겐 더 잘 맞는(ㅎㅎ). 3cm 근접 촬영부터 쭉쭉 당겨 찍는 광학줌의 매력도 여러 렌즈를 갖고 다녀야 하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 사용자를 유혹하는 매력적인 부분이고요.
카메라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카메라지만, 그런 관점에선 사실 무게와 크기가 살짝 마이너스이긴 합니다. 좀 더 가볍고 작은 후속 기종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고요. 탄탄한 기본기에 편리함으로 무장한 특화된 줌 카메라, RX10 III에 대한 짧은 사용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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