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이 영화 산업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요? 3D 영화 붐이 생각보다 빨리 꺼진 것 같지만, 집안에서 보기 어려워진 3D 영화를 아직 극장에선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대형 스크린 상영관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아이맥스(IMAX)가 흥미로운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VR 체험관인 아이맥스 VR 익스피리언스 센터(IMAX VR Experience Centre)를 준비해 아이맥스가 가진 프리미엄의 영화 경험을 가상현실 콘텐츠로 확장시키려고 한 건데요.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가상 세상에서 기존의 영화가 주던 제한된 시각 경험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한 건지 HTC의 바이브(VIVE) VR 헤드셋, 스타브리즈(Starbreeze)의 스타(Star) VR 헤드셋 같은 기기들이 장착되어 있어 VR을 경험할 수 있는 14개의 미래형 포드(Futuristic Pods)를 준비했다고 하더군요.
콘텐츠도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ILMxLABs, 소니, 라이온스게이트, 유비소프트 등 특수효과나 게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업체들의 콘텐츠를 시범적으로나마 제공하고 있는데요. 티켓 가격은 7~10달러(8,000~11,500원 정도) 선이라고 하는데요. 워낙 적은 숫자만 이용할 수 있다 보니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어서 쉽게 경험해 보긴 어렵겠지만, VR이 영화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한 아이맥스의 빠른 움직임이 경쟁사들에게 어떤 자극을 불러올지. 궁극적으로 영화와 VR의 흥미로운 만남이 기대되고요.^^
[관련 링크: ticketing.us.vee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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