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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미투, 대시 버튼 미투... 누구와 꾹을 선보인 SK텔레콤의 아마존 따라 하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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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미투, 대시 버튼 미투... 누구와 꾹을 선보인 SK텔레콤의 아마존 따라 하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라디오키즈 2016.09.27 22:00

미투(Metoo) 전략.

흔히 1등을 따라 비슷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찍어내는 기업의 전략을 그렇게 부르죠.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역시 이런 미투 전략을 펼치는 회사가 많은데요. 대기업도 이런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라서 외국에서 먼저 시작한 원조 서비스를 기반해 유사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를 종종 보셨을 겁니다. 국내 이통사를 호령하는 SKT에게도 이런 미투 전략은 예외가 아니었는지 최근 잇달아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의 서비스를 벤치한 미투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연이어 아마존의 서비스를 따라 했다는 게 흥미롭네요. 심지어 출시 순서까지 아마존의 그것과 같으니 SKT의 준비성(?)이 새삼 돋보입니다.


SK텔레콤의 지극한 아마존 사랑...?! 에코와 대시 버튼의 미투 제품을 선보이다...


먼저 등장한 건 지난달 말에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2015년 6월에 출시한 아마존의 에코(Echo)가 알렉사(Alexa)에 기반해 대화를 나누듯 날씨를 안내받고 뉴스나 음악을 듣는 것처럼 누구도 음성으로 집안의 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하거나 멜론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날씨 등의 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알렉사와 대비되는 아리아, 레베카, 크리스탈, 팅커벨 같은 호칭으로 누구를 불러줘야 한다는 것까지 아마존바라기 그대로입니다. 실제 서비스를 경험해보지 못해서 SKT의 누구가 에코에 비해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가며 다른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면 늘 아마존의 그늘에 가려 기를 펴기 어려울 듯합니다. ...SKT가 얘기한 것처럼 부장님, 향단이 뭐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이름만 달라지는 정도로는 그 누구에게도 누구를 만족시킬 수 없을 테니까요~



9월 19일에 발표된 스마트 버튼 꾹도 누구와 마찬가지로 아마존바라기의 면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11번가와 손잡고 만들었다는 꾹은 2015년 8월에 출시한 아마존의 대시 버튼(Dash Button)과 마찬가지로 집에 설치한 버튼을 누르면 해당 버튼과 매칭된 생필품이 집으로 배달되어 오는 서비스로 주문, 결제, 배송으로 이어지는 반복되고 번거로운 작업을 최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은 높이고 고객을 11번가에 붙잡겠다는 의지가 담긴 아이템이랄 수 있죠. 문제는 이 녀석도 지나칠 정도로 미투라는 건데요. 붙일 수 있거나 고리로 매달 수 있는 디자인도 대시 버튼과 많이 닮아있어 마치 라이선스라도 받아서 만든 제품처럼 보입니다. 누구도 빛이 들어온다 뿐이지 원통형이었던 초기의 에코와 참 비슷한데 이 녀석도 원조의 틀을 깨지는 못한 듯 합니다.



미투 자체는 아주 흔한 전략이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차별화를 꾀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설마 우리말로 대화가 가능하고, 아마존이 아닌 11번가에서 택배를 보내온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근데 둘 다 잘 될까요? 왠지 두 아이템 다 그리 잘 풀릴 것 같지가 않은데...=_=^ 아무튼 앞으로도 SKT가 아마존바라기를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두 달 사이 연달아 아마존 아이템을 내놓은 걸 보면 드론이라도 띄워서 배달해주겠다고 하려나 싶기도 하고요.ㅎ 이리저리 살짝 비꼬긴 했지만, 아마존의 그것이 아닌 SKT 만의 그것이 되도록 진화해가길 기대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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