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V 시장의 트렌드는 단연 HDR이 아닌가 싶습니다.
풀HD를 넘어 UHD로 넘어간 후 화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화면의 밝기와 대비를 극대화해 더 깊이있는 디테일을 전해주는 HDR이 관심을 끌고 있는 건데요. 지나친 HDR은 왜곡을 가져오지만, 적당한 타협이 주는 비주얼의 힘은 상당해서 최근의 TV들은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모두 HDR을 새로운 경쟁 포인트로 소개하고 있죠.
LG전자도 올해 출시될 새 울트라 올레드 TV에 HDR 기술을 적용해 더 생동감있는 화질을 제공할거라고 하는데요.
HDR 10과 돌비비전 같은 다양한 규격의 HDR을 지원하는데 돌비비전은 LG 울트라 올레드 TV를 통해 처음 소개될 정도로 신선한 기술로 넷플릭스나 워너브라더스 같은 할리우드 제작사들도 지원하는 방식이라니 추후 돌비비전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때 효과가 극대화될 걸로 보입니다.
사운드도 기존 모델보다 2배 이상 커진 최대 출력과 모델별로 우퍼나 고음과 중저음을 담당할 스피커를 별도로 구성하는 등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위해 공을 들인 듯 합니다. 이번에도 파트너인 하만 카돈과 손을 잡았고, 세계 최초로 TV가 설치된 공간의 상황을 반영해 소리의 울림까지 설정해준다는 기능까지 두루두루 흥미로운데요.
LG TV하면 떠오르는 운영체제인 웹OS 3.0도 넷플릭스나 채널 플러스 같은 기능 등을 더해 TV 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리고, 화면의 특정 지점을 최대 5배까지 확대해주는 매직 줌 같은 신 기능을 더한 것도 흥미롭고요. 지난 CES 2016 현장에서 봤던 기능들이 본격적으로 2016년형 울트라 올레드 TV로 발현되는 걸 지켜볼 수 있겠네요. 문제는 역시 가격입니다. 아직 올레드 TV는 비싼 편이죠. LG전자 역시 이런 상황을 고려해 최대 50만원이나 캐시백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65인치로 제일 먼저 판매를 시작한다는 OLED65E6 모델의 가격은 940만원. 캐시백을 빼도 890만원이라는 가격은 울트라 올레드 TV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안타까운 포인트랄 수 있겠네요.
...좋은 건 알아도 막상 쉽게 손을 뻗을 수 없는 가격이라니...
부디 올레드 기술의 향상으로 가성비 높은 울트라 올레드 TV가 쏟아져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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