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로그인 유지가 안 돼서 구독하기댓글 쓰기가 안 된다면 이곳(1차 주소)에서 해보세요.  [관련 티스토리 공지]

NEOEARLY* by 라디오키즈

[라스베이거스 여행] ...으로 쓰고 싶지만, 어딘지 여행기는 아닌 것 같은 CES 2016 여행 후기... 본문

N* Life/Travel

[라스베이거스 여행] ...으로 쓰고 싶지만, 어딘지 여행기는 아닌 것 같은 CES 2016 여행 후기...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6. 2. 11. 06:00

CES 참관이 메인이었던 미국행이었기에 생각보다 여행의 느낌을 온전히 느끼긴 어렵지만;; 그래도 왕복 1만 마일 이상의 마일리지가 쌓인 긴 거리에다 일주일 가까운 시간을 보냈으니 한번 여행 총정리편을 준비해봤습니다. 그냥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기보다 여행(?) 포인트별 언급 정도로 봐주세요. 


멀고 먼 하늘길을 열어준 항공...


라스베이거스까지의 동선은 갈때는 인천국제공항에서 LA 국제공항(LAX)를 거쳐 라스베이거스 멕카렌 공항까지였고 돌아올 때는 그 반대였는데요. 한국과 미국까지는 아시아나로 왕복. 미국 내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버진 아메리카를 각각 옮겨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10시간을 넘나드는 인천과 LA 간의 이동은 대체로 쾌적했습니다. 갈 때는 통로 자리가 아니기도 하고 어찌나 숙면을 취하시는지 깨우기도 뭐해서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라는 비교적 최신 기종을 이용한 덕분에 영화도 보고 그 영화에 대한 글감도 쌓으면서;;; 긴 비행 시간 잘 버텼습니다.









LA 공항에서는 미국의 철저한 입국 심사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탈 수 있는 1번 터미널과 제법 거리가 있어서 열심히 걸어간 기억만 나고요. 아, 사우스웨스트항공으로 넘어갈 때 약간 소동도 있었네요. 수하물 보내는 곳을 제대로 못찾고 여기저기 밀려다니느라 조금 고생을... 또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고 그룹별(A1~30식)로 구분해서 선착순으로 태우는 이상한 방식이라 줄 서는 것부터 눈치를 잔뜩봐야 하는 요상한 경험까지. 미국에서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라고 했지만,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 경험이었습니다.









올때는 또 달랐는데요. 호텔 셔틀버스로 공항으로 이동할 때 버진~이라고 했더니 못 알아듣고는 버쥔~이라고 해야 하는 거라며 발음 지적까지 당했지만(ㅠ_ㅠ), 막상 공항에 도착하고보니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비슷한 수준의 저가 항공일텐데 전반적인 서비스가 낫더라고요. 아. 그리고 맥카렌 공항에서 버진 아메리카는 터미널 3인데 터미널 1과 터미널 3는 차로도 한참 가야 할 정도로 떨어져 있었습니다.-_- 역시 미국... LA 공항에서 터미널 1으로 걸어가면서 뭐 이렇게 머냐고 투덜거린 게 무안한 수준이었습니다. 셔틀버스 기사분이 항공사를 물어본 것도 이렇게 항공사별로 터미널이 다르기 때문이니 공항가는 호텔 셔틀 이용하신다면 요런거 꼭 챙기세요~ 그분들이 먼저 물어보시겠지만...









버진 아메리카의 유명한 기내 안전 동영상도 시청하고, 다시 라스베이거스에서 LA 국제공항으로 날아온 후엔... 방긋~ 이젠 아시아나 항공 직원분들과 자유로운 대화와 함께 보잉 777-200LR에 올랐는데요. 아뿔사~ 요 녀석은 년식이 좀 된 비행기더라고요. 하늘은 잘 날아왔지만, 기내 AV 시스템이 참 후졌습니다.ㅠ_ㅠ 그나마 이번엔 자리가 복도쪽이라서 갈때보다 더 오래 비행했지만, 한결 마음 편히 귀국할 수 있기는 했습니다. 역시 장거리 비행은 복도가 진리라는 생각을 다시금 굳히면서...(비상구에 창측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도심 여기저기를 이어준 현지 교통...


대부분의 경우 발이 되어준 건 모노레일이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SLS 호텔부터 MGM 호텔까지 주요 호텔을 끼고 그리 많지 않은 역 뿐이지만, 주요 거점을 잘 연결해주는 편이라서 여러모로 유용했는데요. 처음엔 지하가 아닌 기둥 위를 달리는지라 미래적인 느낌도 들었지만, 실상은 오래 운영된 탓인지 심하게 덜컹거리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도로로 다니는 게 아니다보니 교통 체증이 없고 CES의 주무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도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았거든요.








1회 탑승권이 5달러로 비싼 편이지만, 2/3/4일 식으로 데일리 티켓이 있어 요걸 끊어서 돌아다니면 소소한 할인에 편리성도 높았습니다. 참고로 자동판매기에서는 싱글이나 2/3일까지의 티켓만 팔고 더 긴 일정은 티켓부스에서 직원에게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날에 걸쳐 쓸 요량이시라면 티켓 분실에 늘 유념하세요.(한번이지만 분실의 경험이...)

그 외에 버스편도 2층 버스로 주요 관광지마다 선다는 듀스(Deuce)부터 몇 가지가 있던데 전 SDX 라인만 타봤습니다. 이 녀석도 티켓은 버스정류장에 있는 자동판매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고 2시간, 24시간 등 기간별로  구입할 수 있는데  이 녀석도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2시간 짜리가 6달러였던가? 아무튼 교통비 자체는 꽤 비싸고 모노레일 <-> 버스간 환승 할인 같은 게 없다보니 편리함에 취해 살았던 국내가 또 떠오르더라고요.








한가지 흥미로웠던 건 강도 등을 우려한 건지 버스 운전석과 승객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티켓을 확인하는 과정도 유명무실했다는 건데요. 우리나라처럼 타고 내릴 때마다 검사하거나  자신의 티켓을 확인시키는 경우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나마 간혹 검표원(?)이 함께 버스에 타서 옛날 우리나라 기차처럼 티켓을 가지고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식이던데 그렇다보니 평소엔 티켓 확인을 안 한다는 걸 알고 적당히 탔다가 티켓이 없어서 쫓기듯 내리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

현지에서 맛집 찾을 때, 지역 정보...






미국은 역시 미국. 길 안내 등은 구글 맵에 맡기는 게 가장 편리했습니다. 주변 식당 추천 등을 꽤 구체적으로 해주더라고요. 예컨대 점심 먹기 좋은 곳, 싼 곳, 대기 시간이 짧은 곳 등 다양한 테마별로 추천되는 가게 정보는 좋았습니다. 대중 교통이나 걸어서 이동해야 했던터라 난관도 없지 않았지만요.






지금도 아쉬운 건 바로 앞에 보이는 인앤아웃 버거 매장에 가지 못했던 것. 지도상으로는 뉴욕뉴욕 호텔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걸어갈 수 있다고 구글 맵이 알려줘서 묵묵히 걸어가려고 했더니 큰 도로에 막혀 그냥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더라고요.-_- 구글 맵에 실망한 순간. 아무튼 버스 등 다른 교통 수단을 고려해 봤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리다고 해서 쩝~ 그냥 택시타고 갈 걸 그랬나봐요. 결국 쉑쉑에 한 번 더가는 차선을 택할 수 밖에 없었죠.






뭐 그 외에는 상세한 도로 정보, 정확한 위치 정보 등 GPS 켠 스마트폰, 구글 맵의 조화만 믿고 여기저기 길 안 잃고 잘 다녔습니다. 사실 워낙 메인 스트리트 위주로 다녔기에 길을 잃을 일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게 함정이지만요.;; 아무튼 미국 본진이니 만큼 교통이나 주변 맛집 등의 정보는 구글 맵에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구글 번역 기능 역시 급할 때 유용하고요.^^

모노레일역을 낀 부띠크 호텔...


제가 묵은 호텔은 모노레일역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역 바로 옆에 있던 SLS 호텔 라스베이거스였는데요. 덕분에 그 역의 이름도 SLS 호텔 라스베이거스역이었죠. 아무튼 이 곳은 비버리힐즈에도 체인이 있다는 부띠끄 호텔이었습니다. 







부띠끄 호텔답게 편안한 실내와는 거리가 먼;; 어딘지 특이한 실내 디자인을 볼 수 있는데요. 제가 머물렀던 방도 내부에 조명을 품은 플라스틱제 킹사이즈 베드 하나를 가운데 떡하니 두고 비슷한 느낌의 소파가 하나, 벽걸이 TV와 외부로 노출된 옷걸이. 그리고 시멘트가 노출된 천장에 살짝 비틀려 천장에 매달린 거울까지 여러 모로 새로운 느낌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호텔이었습니다.







그런 유니크함이나 모던함(?)에 끌리는 분들을 노린 디자인이겠지만, 조금 난해하기도 하고 전반적인 구성이 불편한 것들도 적잖아서 인테리어 자체에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렵네요.ㅎ 그냥 호텔서 공항까지의 셔틀버스(팁을 대놓고 요구하는 수준;;)와 체크아웃 후에도 짐을 편히 맡기고 끝에 끝까지 CES 부스들을 둘러볼 수 있었던 건 좋았지만... 이 정도는 거의 모든 호텔이 공통적으로 제공할 서비스들이라서... 아, 한 가지 엄청난 잠정으로 꼽고 싶은 건 미국 호텔 인터넷은 느리고 비싸라는 선입견을 깨준 무료 와이파이. 속도까지 꽤 빨라서 컨벤션 센터의 프레스룸보다 만족스런 인터넷 환경에서 글을 쓸 수 있었네요.(책상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ㅠ_ㅠ)


흠. 본디 여행기라고 하면 이 정도 얘기 외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게 관광 정보 일텐데 라스베이거스하면 떠오르는 그랜드 캐니언 헬리콥터 여행이나 스트라토스 타워 꼭대기 놀이기구 등의 체험은 커녕 슬롯머신 한번 건드리지 않고 조용히 돌아온 터라 뭔가 전형적인 여행과는 다른 이야기들만 잔뜩 한 것 같네요. 쉐이크쉑 버거나 프리몬트 거리 같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들이나 하고 말이죠~ 아무튼 호텔만 따라 걸어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라는 것에 위안을 삼고 2016년에 시장을 흔들 신기술을 접하고 왔다는 데 만족하면서 CES 2016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정리해 봅니다.^^


...뭔가 CES 참관 때 갔다 온거라 붙이긴 했는데, 어색하군요.


Tag
, , , ,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