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키보드 리뷰] 네번 접히는 독특한 블루투스 키보드~ LG전자가 선보인 롤리키보드 써보니...

LG전자가 최근에 선보인 제품 중 가장 매력적인 제품을 꼽아보라면 한 제품 만 선택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가장 독특한 제품을 꼽으라면 이 제품을 꼽는 분들이 분명 계실듯 합니다.

돌돌 말아 휴대하고 펼쳐서 사용하는 4단 접이식 블투 키보드, 롤리 키보드...

바로 네번 접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 최초의 4단 접이식 롤타입 키보드라는 유니크한 구성의 롤리 키보드(KBB-700) 얘긴데요. LG가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이 블루투스 키보드는 기존의 블루투스 키보드들과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라는 것 하나 만으로도 남다른 사용성을 갖게 됐죠. 그 디자인 하나 만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었던 거고요.

두루마리처럼 접히는 롤리 키보드는 꽤 작고 가볍습니다.
배터리를 포함해도 156g이라는 무게는 왠만한 스마트폰보다 가벼운 무게이니, 이런 블루투스 키보드에게는 필수적인 휴대성은 아주 잘 챙기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또 단순히 접히는 게 아니라 빌트인 스탠드를 이용해 작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큼직한 태블릿 PC까지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어 외부에서 잠깐 태블릿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도 무난히 활용할 수 있는 매력까지 겸비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키감도 꽤 마음에 들었는데요.
보통 이런 특이한 디자인의 키보드는 디자인에 끌려서 써보려고 해도 어딘지 어색하게 느껴지는 키감 때문에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롤리 키보드는 제가 선호하는 팬타그래프 방식을 채택하고 있더라고요.^^ 적당한 반발력에 부드러운 느낌~ 굿~ 다만 일반적인 키보드가 5열(숫자열) 혹은 6열(펑션키열)인데 반해 4열 만으로 구성된 만큼 Fn키와 조합해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자주 쓰는 조합을 중심으로 손에 익어야 사용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다행인 건 조금만 손에 익으면 전반적인 사용성이 나무랄데 없었다는 건데요.
예컨대 LED로 작동 상태를 보여주는 건 물론 접어두면 꺼지고 펼치면 켜지도록 한 자동 On/Off 기능과 동시에 사용까지는 안 되지만 두 개의 디바이스에 함께 연결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버튼 하나로 디바이스를 넘나들 수 있으니 듀얼 페어링 기능 역시 여러 스마트 디바이스를 쓰시는 분이라면 간편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롤리 키보드는 블루투스 3.0 기반에 AAA 건전지 1개로 작동하는데요.
iOS 5 이상, 안드로이드 3.2 이상, 맥이라면 OS X 이상, 윈도우는 7 이상부터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트북 못잖게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이 많고, 키보드로 타이핑을 해야할 일이 많아서 좀 더 편히 쓰고 싶으셨다면 수많은 선택지가 있겠지만~ 모르긴해도 이 만큼 유니크하고 편리하게 쓰실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는게 쉽지는 않으실 거에요. 롤리 키보드, 완벽하진 않지만 제법 훌륭한 물건인 건 부정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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