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후까지의 2박 3일.
어딘가 어설픈 이 시간동안 kt 올레 토커들이 제주에서 뭉쳤는데요. 올레 토커(olleh talker)는 kt의 블로그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저는 이곳에서 2015년 한해동안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kt가 올해 처음 시작한 올레 토커의 파트너들이 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2박 3일의 제주 여행이라는 멋진 프로그램을 기획해줬기에 반차까지내고 제주로 날아갔다왔습니다. 블로그를 10년 간 꾸려오면서 많은 블로거들과 만나고 있기에 이미 친숙한 블로거들도 있었지만 올레 토커를 통해 처음 만나는 분들도 있었기에 이번 제주 여행은 더 특별했는데요.
4월 정기 모임으로 다녀온 이번 여행의 캐치프레이즈는 다 함께 친해지고 올래~ in 제주.
그 이름처럼 친목을 도모하는 게 핵심이었던 여행이었죠. 표기는 다르지만 kt의 올래와 제주의 올래라는 공통점도 있어 어떤 코스를 준비하셨는지 궁금했는데... 역시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올레길이 빠지지 않더군요.^^
여행의 첫날은 김포에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제주공항에 내려 숙소로 이동하는 걸로 사실상 끝났습니다.
그도 그럴게 김포에서 9시가 다되어 출발해 숙소까지 이동하고 보니 11시 30분을 이미 넘겼거든요.
본격적인 여행은 둘째날부터...
먼저 향한 곳은 에코랜드였습니다. 1,500억 가까운 돈을 투자해 만들었다는 이곳은
제주 특유의 원시림인 곶자왈과 넓은 초원 위에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건축물과 조각 등으로 꾸민 테마역, 제주에선 흔히 볼 수 없는
호수 등을 만들어 두고 그 사이를 오가는 클래식풍 기차로 각 역을 지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인데요. 한창 푸릇푸릇
피어나는 봄을 맞이하기에 안성맞춤이더군요.
이곳에선 조를 나눠 각각의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는 게임을 목숨을 걸고(?) 했습죠.
수많은 관광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조별 미션을 열심히 수행하느라 막상 관광을 제대로 못한 것 같기는 하지만 덕분에 재밌는 사진도 많이 찍었고, 시끌벅적한 여행의 첫 포인트로는 훌륭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후엔 어딘지 kt와 관련이 많을 것 같은 올레 2길을 걸었는데요.
이름의 연관성에서 시작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도 kt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올레길을 후원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지점에서 광치기 해변을 끼고 저벅저벅 걸어가는 길이 꽤 아름답더군요. 정식 올레 2길은 광치기해산물촌에서 온평혼인지정보센터 구간으로 저희가 걸은 길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광치기 해변에서 섭지코지쪽으로 저벅저벅 걷는 걸음도 좋았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맑은 하늘 때문에 얼굴도 제법 탔고, 얼추 만보는 걸은 듯 하지만 푸르른 제주의 바다와 맑은 하늘, 그리고 함께 걸어 좋은 사람들이 함께였으니 이런 맛에 올레길을 걷는구나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주어진 조별 미션 때문에 제주하면 떠오르는 2인조를 주제로한 동영상까지 힘겹게~ 하지만 즐겁게 찍었지만요.(많이 억지스런 제 B급 시놉에 맞춰서 열심히 촬영에 임해준 조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_=)
섭지코지 등대까지 오른...게 아니라 옆에 지포 라이터 뮤지엄을 둘러본 후 숙소로 돌아온 걸로 마무리된 둘째날은 그리고보니 미션, 미션... 무언가 갑자기 올레 토커끼리 런닝맨을 찍었던 것 같군요. 주어진 미션을 풀어가면서 서로서로 조금 더 가까워졌달까요~ 어딘지 B급 냄새 풀풀 풍기는 동영상을 찍고 어색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평소라면 상상도 못할 것들이었지만, 제주라는 낯선 환경과 블로거들이 모이면서 생긴 소소한 경쟁 심리 같은 상황에 자연스럽게 지배된(?) 우리는 더 없이 열심히 뛰어다녔던 것 같습니다.ㅎㅎ
요런 여행에선 어딘지 뻔한 구성인 긴 술자리가 이어진 후 셋째날이 밝았는데요.(전 숙면;;)
미션으로 하루가 길었던 둘째날과 달리 셋째날은 자유롭게 성산일출봉을 내리는(다른 분은 올랐지만 전 아래로~) 걸로 시작했죠. 예상대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 속에서 어제보단 조금 흐린 하늘 아래서 푸르른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죠.
하지만 꾸물꾸물 흐려진 오후엔 용두암 인근 카페거리에서 딸기치즈빙수 하나에 오붓함을 만끽하며 수다 삼매경에 빠졌더랬죠. 이제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 그리고 LTE와 와이브로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형 스트롱 에그도 마음껏 구경했고요. 미개통 상태였지만 스트롱 에그에 붙여서 살펴보니 역시나 매력적이더군요. 흐뭇~~
IT 블로거답게 스트롱 에그를 소개해 드리면 스트롱 에그는 와이브로 지역에서는 와이브로로 연결되지만, 와이브로 신호가 없다면 LTE를 이용해 빠른 속도를 구현해 와이브로가 없는 지역에서도 빵빵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입니다. 자그마한 크기로 휴대성도 높고 범용성까지 높달까요~ 듣기론 kt가 관광천국 제주에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촘촘하게 구성해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이전에 올레 매장에서 직접 사용해본 간단 사용기를 올렸던 녀석이기도 하고 갤럭시 S6 엣지는 곧 또 다른 상세한 리뷰를 통해 인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그렇게 갤럭시 S6와 S6 엣지, 스트롱 에그 등을 살펴본 후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를 뒤로하고 비행기에 올랐는데요.
오랜만에 제주 여행이기도 했고 이제 막 1기를 맞이하며 의욕에 충만한 올레 토커들과의 유쾌한 여행이라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주말을 전부 투자한 덕에 살짝 피곤하긴 했지만, 제주라면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이라면 그 정도는 괜찮잖아요~^^ 안 그런가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