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웨어발 스마트워치의 확장과 함께 애플워치의 등장 등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전에 없이 뜨겁습니다. 이젠 모두가 스마트폰 다음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바라본다 싶을 정도로 새로운 제품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재밌는 건 웨어러블 디바이스, 그 중에서도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에 뛰어드는 회사가 꼭 전자 메이커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영역에 발을 걸치고는 있지만 사람 몸에 밀착해 전통적인 손목시계 형태를 취하고 있다보니 유력 시계 메이커나 패션 브랜드들도 향후 손목시계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좌시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겁니다.
그래서 IT 시장에선 낯선 브랜드의 시장 진입도 이젠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흐름이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스위스 바젤에서 프로토 타입 형태로 공개된 구찌(Gucci)의 스마트밴드 역시 익숙하기보단 낯선 느낌입니다. 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구찌가 스마트밴드라니~ 갸웃하게 되는데요. 구찌도 이런 대중의 우려를 예상했는지 블랙 아이드 피스의 멤버이자 자신 만의 스마트 디바이스 브랜드 i.am+를 가지고 있는 윌 아이 엠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기로 한 모양입니다.
이미 아이엠 펄스(i.am PULS)라는 스마트밴드를 선보인 이력이 있으니 구찌가 시도하려는 방향과 윌 아이 엠이 보여준 기술력이 잘 맞았다는 판단이 깔려 있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그게 아니더라도 패션 피플이나 셀럽을 대상으로 구찌나 윌 아이 엠이 가진 브랜드 파워 만으로도 흥미로운 조합이라는 얄팍한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듯 하고요. 거꾸로 말하면 그런 의미에서 전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지만, 가성비가 극히 낮을테니 조금만 팔아도 돈을 만질지도...
아무튼 이 둘의 만남이 보여줄 제품은 패션에 기술이 결합된 무엇이 될겁니다.
심박/온도 센서와 GPS, 전면 카메라 등을 달고 있고 스마트폰과의 연결 없이도 통신이 가능한 독립형 모델로 준비되고 있다는데 그 무엇보다 구찌 로고가 시선을 사로 잡겠죠.;;
[관련링크 : 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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