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형 카메라로 독특한 감성을 드러낸 오포의 N3를 얼마전 소개했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중국 제조사인 지오니(Gionee)가 가지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얇은 5.15mm 두께의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빼앗은 오포 R5(OPPO R5)입니다.
두께는 고작 4.85mm.
굳이 저렇게 얇아야 해라는 생각이 먼저 찾아들지만, 어쨌든 깎고 또 깎아서 만들었을 초슬림 바디는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타이틀을 빼앗아 오는 수준에 이르렀는데요.
5.2인치 풀HD(1920 x 1080) AMOLED 디스플레이와 2.1GHz 쿼드 코어와 1.5GHz 쿼드 코어가 결합된 64비트 옥타 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615, 2GB 램, 16GB 저장공간, 전후면 각 500만/1,300만 화소 카메라, 2,000mAh 배터리, 컬러 OS 2.0(안드로이드 4.4.4 킷캣 기반) 등의 사양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하지만 애플이 떠오르는~) 메탈 바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두께를 줄이기 위해(?) 사양을 낮춘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사양에 확장성도 배제되어 있어 정말 얇은 것 말고는 딱히 볼 게 없다 싶은 녀석인데요. 가격도 499달러(53만원 정도)로 N3보다 저렴한 편이네요. 천하의 아이폰 6 조차 밴드게이트라는 이름으로 쉽게 구부려진다는 우려 속에 판매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오포 R5는 얇지만 튼튼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을까요? 일단은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데...-_- 이 녀석도 밴드게이트에 휘말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네요.
허나 설령 그런 핸디캡을 안고 있더라도 다양한 제품에 저 마다의 개성을 부여하는 오포의 전략은 가볍게 볼 수 없네요. 뭔가 천편일률적이고 비슷한 라인에 자꾸 파생모델만 내놓는 우리나라 제조사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드는지라~^^
[관련링크 : En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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