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HP가 디자이너 마이클 바스티안과 손을 잡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공략의 선봉장이 될 스마트 워치를 발표할 거라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었는데요.
디자이너의 감각이 덧입혀진 HP의 스마트 워치가 모습을 드러냈더군요.
디자이너의 이름에서 따온 엠비 크로노윙(The MB Chronowing)이라고 명명된 이 스마트 워치는 안드로이드 웨어가 아닌 HP의 자체 플랫폼인 듯 하더군요.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iOS도 함께 지원하고 있거든요.
방수는 기본에 1주일이 간다는 긴 배터리 타임(오호~~), 이메일과 앱 알림, 스케쥴 알림에 음악 원격 제어, 주식 시세, 스포츠 승부 정보 등 기존의 스마트 워치가 제공하던 기능을 대부분 제공하지만, 무언가 기술 지향적이라는 느낌이 덜한 건 어딘지 스마트 워치보다는 정통 손목시계가 떠오르는 디자인과 소재 선택 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얼핏보면 그저 남성용 전자 손목시계의 모습 그대로 거든요.
그렇다보니 오히려 호불호가 나뉠 것 같은데요.
스마트 워치라고 해도 쿨한 시계을 지켜야 한다는 디자이너의 마음이 반영된 디자인은 괜찮지만 스마트 워치로서의 기능성이나 이후의 확장성은 기대만 못하다는 반응이 왕왕있을거 같아서요. 물론 디자인이 우선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적잖을테니 300개만 준비했다는 한정판 블랙 에디션에 더 관심이 간다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아직 HP의 스마트 워치는 조심스럽게 틈새를 공략한다.
달리 말하면 카운터 펀치가 아닌 잽으로 분위기를 보려는 듯 하다가 지금의 분위기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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