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그리 즐기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 지리산을 등정하다가 갑작스런 폭우를 피해 머물렀던 산장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억이 명확하진 않지만 그때 만난 산장은 비교적 전형적인(?) 산장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산에 있는 산장은 그럴테죠.
아니 우리의 기대가 그렇겠죠. 어딘가 익숙한 통나무로 지은 산장 같은 모습.
허나 때는 2014년, 이젠 남다른 디자인의 산장을 산 위에서 만난다고 해도 그릴 이상할 게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멀리 슬로바키아의 타트라스 고원을 배경으로 들어설 조감도속 건물은 우리의 머릿속에 평범하게 자리잡은 산장의 이미지를 송두리채 바꿔줄 인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틀리에 8000(Atelier 8000)이라는 건축 회사가 제안한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축물로 독특한 큐브형 외관을 하고 있는데요.
내부엔 산을 찾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등산객을 위한 공간이 꽤 따스한 인테리어와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너무 현대적이라서 어딘지 차갑게 보이는 이미지지만 내부는 심플하지만 따뜻한 원목의 느낌으로 채워 놓은게 특히 마음에 드네요.^^
눈이 좋고 산이 좋은 사람들이 타트라스를 찾았을 때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동영상에 등장하는 유쾌한 사람들이 가득하다면 더 좋을테고요.@_@;;
[관련링크 : ar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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