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퓨터의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건 고성능 그래픽 카드 혹은 빵빵한 CPU보다 SSD가 아닌가 싶습니다.
컴퓨터를 구성하는 수많은 부품 중 가장 느린 부품인 하드디스크를 대신해서 SSD가 기존의 유유자적했던 퍼포먼스를 빠릿빠릿하게 바꿔주는 아이템으로 많이 알려진 덕분인데요. 병목을 줄여주니 구형 시스템에도 SSD 하나 더해주면 신세계가 열리죠~^^
허나 이렇게 SSD가 저변을 확대해가는 와중에 하드디스크 진영도 가만히 멈춰 서있지는 않았습니다.
SSD가 초반의 고가에서 용량 대비 가격을 낮추고는 있다고 해도 256GB SSD와 4TB 하드디스크의 가격이 15만원 정도로 비슷한 상황이니 하드디스크는 일단 큰 용량을 내세운 가격 경쟁력이 여전히 충분한 편이거든요.
분명 수치건 체감이건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넉넉한 용량으로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보관하는데서 하드디스크의 매력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얼마전 씨게이트가 3.5인치 단일 하드디스크 하나가 8TB라는 엄청난 용량을 자랑하는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6Gb/s SATA 인터페이스에 대응하는 수준이라서 퍼포먼스는 그리 뛰어나지 않을 수 있지만, 큼직한 용량답게 이 녀석은 아직은 개인이 아닌 기업 사용자를 향하는 녀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중화됐지만 기업들의 대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최고 수준의 용량을 제공하는 하드디스크는 스토리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주요한 포인트가 되어주는데요. 이 녀석은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사용과 차지하는 공간도 줄여 전반적인 유지 비용을 줄이는데 주력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많은 스토리지를 조금이라도 저렴한 비용과 좁은 공간에 유지하고 싶은 기업 고객의 입맛에 맞춘건데요.
국내에서도 기업 시장이 우선이겠지만 몇 TB씩 사진이나 동영상을 쌓아두고 있는 블로거들이 적잖은데 그분들이 꽤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네요. 뭐 전 1TB 하드에 외장하드로 어찌어찌 버티곤 있지만요.^^;;
[관련링크 : Seag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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