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칩셋 분야에서의 강점을 모바일 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늘 분주한 엔비디아(NVIDIA).
지난 1월에 그들이 선보인 핫한 모바일 프로세서를 하나 소개했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나요?
당시 엔비디아가 선보인 테그라(Tegra) K1은 다른 무엇보다 기대되는 강력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콘솔에 버금가는 속도와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는 엔비디아의 설명에 기대감이 부쩍부쩍 높아졌었고요. 하지만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아직 모바일에서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발표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테그라 K1을 탑재한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그 성능을 확인했다는 이야기도 그다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발열이 심해 스마트폰에 탑재하긴 어렵고 태블릿 PC로나 나올거라는 테그라 K1의 판매량에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소식들이 흘러나왔는데요.
그렇게 6개월이 흐른 7월 말.
엔비디아가 자사의 모바일 게임 전용 디바이스인 쉴드 태블릿(SHIELD Tablet)을 발표 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 테그라 K1을 탑재했지만 전작인 쉴드 포터블(SHIELD Portable)과는 다른 형태로 출시됐더라고요.
이 부분이 테그라 K1의 높은 발열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새로운 쉴드를 기다리던 분은 새로운 형태에도 친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2.2GHz 테그라 K1 프로세서, 8인치 풀HD(1920 x 1200) 터치 스크린, 2GB 램, 16GB/32GB 저장 공간, 전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4.0 LE, 다이렉트 스타일러스2 펜, 안드로이드 4.4 킷캣 등의 사양을 가진 태블릿 PC를 메인으로 흡사 콘솔 게임기의 그것과 닮은 전용 무선 컨트롤러를 보조로 새로운 게임 세계를 열겠다는 포부를 가진 녀석이니까요. 태블릿 PC에 펜도 있으니 그건 그것 나름대로 활용 가능할테고요~
형태가 달라진 만큼 게임을 접하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태블릿 PC를 스탠드에 세워놓고 무선으로 게임을 하거나 TV 같은 대형 디스플레이에 연결할 수도 있고 PC의 게임을 쉴드로 스트리밍해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쉴드 포터블 역시 스트리밍을 지원했지만, 쉴드 태블릿으로 오면서 좀 더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즐기게 된거죠. 쉴드 포터블의 후속기를 기대했던 이들에게 쉴드 태블릿이 답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엔비디아는 다시 한번 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기 위해 신작을 투입했고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나올 겁니다.
16GB 모델이 299달러(30만원 정도), 32GB 모델이 399달러(40만원 정도). 거기에 무선 컨트롤러는 59.99달러(6만원 정도)로 가성비 등을 따져봐야 할 것 같긴 하지만 게임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기꺼이 손을 내밀지 않을까 싶네요.^^
[관련링크 : Shield.nvidia.com]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