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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간담회] 애드센스 광고 대박에 대한 팁은 없었지만... 내 블로그의 광고를 돌아보게 하다...

N* Tech/IT Ser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4. 7.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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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제가 정말 티스토리 블로거로서, 애드센스 광고를 블로그에 적용하고 있는 블로거로서 애드센스의 시스템이나 제 블로그에 게시되고 있는 광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걸어두고는 있지만 그 효과나 사용자의 클릭수, 반응 등을 그리 면밀하게 확인하지 않고 있었던 터라 클릭 하나에 위치 변경 하나에 A/B 테스트를 거치는 분들과 달리 미진한 점이 많았음을 실감했달까요?

그냥 광고 자리만 잡아놓으면 적당히 클릭이 일어나고 수익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던 물렁한 블로거라면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좀 더 높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정말 많다는 걸 새삼 실감한 시간. 반전이 있다면 설령 그렇다고 당장 애드센스를 체계적으로 공부해서 수익을 높이겠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는 것과 그걸 위해 블로그의 분위기나 구성을 단시간 내에 뒤집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는 것 정도였죠.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방문자를 위해, 광고주를 위해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아직은 그 이상으로 절 자극하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아마도 제게 애드센스 광고 수익이 블로그를 하는 최고 우선 순위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팁을 얻고 궁금증을 풀수 있을 줄 알았지만... 새로운 고민만 늘어나다...




지난 7월 19일 구글 코리아가 입주해 있는 강남파이낸스센터 빌딩 22층에 50여명의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모였습니다. '티스토리 x 구글 애드센스' 간담회가 처음으로 개최됐고 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그곳으로 달려 갔거든요.'


광고 수익에 목마른 티스토리 블로거를 위해서~
티스토리와 구글 애드센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티스토리 5월 간담회 때 공언했던 내용이 실체화된 거라고 하는데요. 블로그 자체는 애드센스가 지향하는 롱테일 네트워크 광고 사업에서도 더더욱 롱테일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서비스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 만은 누구 못지 않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에게 좋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그 날의 이야기 제가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진행은 구글 애드센스팀의 김혜인님과 윤세원님이 담당하셨는데 애드센스팀이 이렇게 둘 뿐이라고 하더군요(살짝 놀람~). 행사 내내 애드센스는 셀프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고 가이드와 고객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지만 이러니 수많은 애드센스 사용자들이 제대로 된 가이드나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불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궁금한 이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제대로 답변은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불편함이...-_-;; 







아무튼 본격적인 이야기는 의례히 이런 행사의 시작을 열어갈 구글에 대한 소개.
전세계의 정보를 모든 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있는 구글에 대한 목표와 콘텐츠 생산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려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는 내용 등 이쪽에 관심이 있는 블로거라면 알법한 이야기들이 전해졌습니다. 광고 = 정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애드센스 파트너와 광고주, 온라인 이용자를 엮어내고 있는 구글의 광고 생태계에서 블로거 역시 애드센스 파트너로 생태계의 한쪽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요.




그 뒤엔 가벼운 애드센스 퀴즈 타임이 이어졌고 본격적으로 애드센스에 대한 원리와 구성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는데요. 사실 그 본질이나 원리를 이해하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CPC, CPM, CTR 등 일반인들은 통 알기 어려운 광고쪽 단어들을 애드센스 이용자가 알아서 공부해야 한다는 게 새삼 애드센스의 난점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애드센스의 원리에 대해서는 사전에 블로거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모아서 그 물음을 하나씩 풀어가며 적당한 팁을 제시하는 식으로 이어졌는데요.


- 콘텐츠 특성에 따라 광고가 적용되지만, 광고를 게시하는 블로거가 텍스트/이미지 등 광고 형태나 특정 광고의 필터링 등의 옵션을 선택하면서 최종 노출되는 광고가 달라진다는 점.

=> 그렇다고 꼭 모든 광고를 게시할 필요는 없지만 블로거의 선택이 수익 자체에 영향은 많이 주겠죠~

- 블로거는 광고 타겟팅(경쟁력 있는 블로그 콘텐츠/개성이 드러나는 콘텐츠로 구성하는 게 좋음), 광고 유형 설정(광고 유형은 다양하게 설정해 광고주가 접근하기 좋도록 하는 게 좋음), 광고 단위 선택 배치 고려(사용자의 눈에 띄는 위치도 고려 필요).

=> 그렇다고 광고주에게만 포커싱하다보면 블로거의 색깔이 흐려지거나 자유도가 제한될 수도 있으니 나름의 합의점을 찾아내는 게 중요할 거고요.

- 애드센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문맥 타겟팅보다는 방문자의 쿠키 정보를 참고해 방문자에 적당한 광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애드센스의 장점. 그래서 노출되는 광고도 글의 성격보다 방문자의 관심 사항을 고려해 노출되는 경우가 많음. 그런 만큼 콘텐츠와 관계없는 광고가 게재되는 경우도 있고 아예 그 사이트를 찍어 광고하는 경우도 있음.

=> 그러니 엉뚱한 광고가 나와도 당황하지 마시길, 아울러 당신의 블로그가 이효리 수준의 방문자를 끌어 모으는 게 아니라면 콕 집어 광고가 노출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고 결국 애드센스의 광고 경매 시스템에 따라 광고가 노출될 터.

- CPC와 CTR을 합친 개념은 eCPM이 수익에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주며 단순히 CPC(광고 단가)가 높은 것뿐 아니라 CTR(클릭율)을 고려해야 제대로 수익을 낼 수 있음.

=> 광고 관련 전문 용어에 대한 이해가 낮다면 사실 매번 감으로 부딪치는 수고를 겪어야 할 수 있으나 이미 관련 글들은 티스토리 블로그들에 넘칠 테니 잘 모르겠다면 쉽게 풀어낸 블로그를 찾아보시길~

- 효율 높은 광고 크기를 선택해 블로그에 적용하는 게 수익에 도움이 됨. 구글이 권장하는 크기(많은 광고주가 광고를 만드는 크기)와 신규 광고 단위(구글이 막 밀고 있을 크기) 등을 관심 있게 적용해볼 필요가 있음. 또 광고 단위는 이미지/텍스트를 굳이 구별하지 말고 다양한 광고가 게시될 수 있도록 풀어두는 게 좋음.

=> 광고주는 모든 크기의 광고나 이미지/텍스트 광고를 다 만드는 게 아닌 만큼 이왕이면 광고주들이 많이 선택하는 광고 크기를 걸어두는 게 좋긴 함. 하지만 수익과 광고 크기로 인한 스킨의 변형에 대해서는 고려하시길.

- 모바일과 PC의 CPC가 다른 건 광고주 입장에서 아직 모바일 광고를 통해서 얻는 광고 실적이 PC만큼 되지 않기에 CPC가 조정을 받고 있는 것. 다만 PC와 모바일의 격차가 해마다 줄고 있어 곧 모바일에서도 PC 만큼의 CPC가 될 날이 올지도.

- 최적의 광고 위치는 사이트 별로 콘텐츠 별로 효과가 다르기에 시행 착오를 거칠 수 밖에 없음.

=> 요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얘기.



또 별도로 티스토리 블로거라면 크롤러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 없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티스토리가 알아서 필요한 부분은 열고 문제가 될 부분만 닫아놨기에 이슈가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자니.
내 블로그가 그저 유용한 광고판이 되기 위해서 이런 저런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애드센스로 블로그에서 수익을 내고 있긴 하지만 그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고주의 눈으로 콘텐츠를 보기 시작하면 정말 내가 블로그를 재미있게 유지해갈 수 있을까라는 근원적인 물음. '블로그 = 돈'으로 보시는 분이라면 무슨 소리냐 최적의 수익을 위한 접근이 최우선이다라고 하시겠지만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운영한 블로그를 단순히 수익을 위한 공간 만으로 보기엔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슬금슬금 찾아오던 게 이 즈음이었습니다.



이어진 시간엔 '내 모바일 페이지 돌아보기'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요.

티 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전체 트래픽의 55%가 모바일에서 발생할 만큼 모바일 이용자가 많아졌지만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아직 광고도 적고 광고 효과가 낮다고 판단하는 광고주들의 성향에 따라 CPC는 낮은 가 낮은데요. 계속 PC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고 하더군요.




다만 이어진 이야기들도 블로거 입장에서는 '수익을 최고로 내기 위한 팁 = 블로그에 대한 방향을 흔들 변화'의 관계로 바라볼 것들이 이어졌습니다. 고객을 위한 접점이 PC/모바일로 확대된다는 의미뿐 아니라 각 플랫폼에서의 사용자 니즈가 다른 만큼 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쉽게 말하면 모바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얘기지만 PC/모바일 어느 한쪽을 바라보고 올인하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 아직 혼란스러운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모바일 페이지에 대한 투자 전략 같은 조촐한 팁과 함께 전해 들었는데요.


- 구글 애널리틱스를 적용하라.
그래서 내 블로그에 대한 사용자의 방문 통계 등을 확인해 적당한 답을 찾고 적용하라.

=> 이미 적용은 했더라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공부가 필요할 겁니다.

- 콘텐츠의 길이와 로딩 속도를 고려하라.
F 자 형태로 움직이는 방문자의 시선 움직임을 고려해 움직이는 게 좋음. 콘텐츠 제목에 키워드를 넣거나 본문 상단에 중요한 내용을 적용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함. 길다면 글을 나눠서 시리즈로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며 로딩 속도는 당연히 고려해야 함.

=> 나누기 애매한 내 긴 글들은 어쩌나~ 쩝.

- 푸쉬 채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용하는 서비스에 자신의 글이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함. 글을 중심으로 사람을 잇고 다시 글이 전파되도록 하는 채널로 활용할 필요 있음.

=> 구글의 검색창이 그렇듯 구글은 사용자에게 푸시를 최소화한다고 처음엔 얘기했지만 광고주를 위한 푸시는 괜찮은 모양;;;

- 애드센스 모바일 광고 플러그인을 사용한다.
어렵잖게 적용할 수 있고 광고 위치도 좋아진 만큼 적용하는 게 좋을 듯.

=> 다만 광고 위치나 크기 등은 구글과 티스토리 모두의 협의를 통해 현재의 형태로 정해진 만큼 사용자가 맘대로 고치기는 힘들듯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그게 더 나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 광고 크기와 맞춤 설정을 적용해 좀 더 예쁘게 광고를 배치하는 것도 좋음.
=> 쉽게는 광고 배경색과 블로그 스킨의 배경색을 맞추는 것 정도부터 시작하면 텍스트 광고가 더 자연스럽게 보여진다는 팁도 전해 주시더군요.



그렇게 2시간 가까운 발표의 끝에 QA 세션도 진행됐는데요.
역시나 궁금한 것들이 많아서 한 분이 여러 질문을 이어서 하는 경우가 왕왕 있더군요. 이 역시 애드센스가 셀프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무언가 명확하지 않은 가이드와 운영 정책 등에 대해 궁금해 하는 블로거가 많다는 뜻이었겠죠.

글쎄요. 현장에 계셨던 다른 분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전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혼란스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수익을 위해 블로그 한 켠에 있던 광고가 주객이 전도되어 콘텐츠 자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렇다고 광고를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에서 앞으로 블로그를 어떻게 꾸려가면 좋을지, 광고와의 관계 정립은 어떤 식으로 하는 게 좋을 지가 계속 고민이 되네요. 관련해서 최적의 해법을 찾기 위해 종종 실험(?)이 있을 수 있을텐데 모쪼록 양해 부탁 드립니다.^^;; 어쨌든 저도 티스토리 블로거이자 애드센스가 적용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 필요한 고민이고 정리해야 할 이슈이긴 하거든요.

그건 그렇고 모쪼록 행사장에 오시지 못한 분들이 이 글에서 조금이라도 얻으시는 게 있다면 좋겠네요~^^

저는 그날 주의해야 한다고 들었던 많은 부분을 어긴 이런 사진도 많고 긴 글을 올려버렸지만요.;;


PS. 발표 자료를 첨부했습니다.^^ '발표자료 PDF 더보기'를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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