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키즈폰 준(JooN)... 자녀에게 쥐어줄 전화라면 역시 손목시계나 목걸이가 최적일까...?!

전통적인 휴대전화 비즈니스를 넘어 새로운 디바이스에 대한 이통사의 관심이 나날이 커짐을 느낍니다.

얼마전 아이리버를 인수한 SK텔레콤의 경우 특히 향후 앱세서리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품게 하는데요.

아이리버의 제품은 아니지만 국내 이통사 최초로 어린이 전용 단말과 앱, 요금제까지 엮은 새로운 서비스를 얼마전 선보였더군요. 대놓고 키즈폰을 표방하고 어린 자녀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니 만큼 이 새로운 디바이스는 디자인부터가 독특한데요. 소위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구분되는 손목시계형이더라고요. 필요에 따라 목걸이형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하고요.

SKT가 제안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든든한 연결고리, T키즈폰 준...

인포마크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한 이 녀석의 정식 명칭은 T키즈폰 준(JooN).
어린이가 대상인지라 복잡한 사용성은 최대한 배제하고 꼭 필요한 사용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예컨대 전화를 걸고 받을 수는 있지만 걸고 받는 것 모두 부모가 미리 지정한 30개의 번호와만 가능해서 스팸에 대한 걱정도 잘못 걸 가능성도 최대한 낮춰두고 있습니다. 또 위급한 상황에서 SOS 버튼을 누르면 위치와 긴급 알림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바로 전송되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최대한 대응하고 있고요. 물론 사고 상황이 아니라도 부모는 실시간으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최대 반경 2km까지 지정해서 그 곳을 벗어나면 알림이 오는 안심 존 기능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우려를 최대한 덜게 한 것도 눈에 띄는데요.

참고로 T키즈폰 준의 사양은 본체 무게 27g으로 1.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350mAh 배터리, 1GB 저장 공간에 생활 방수 등의 기능을 추가한 정도로 출고가는 239,800원이라고 하는데요. 무게와 크기를 최소화느라 사양을 양보한 측면이 없잖아 있지만 워낙 방향성이 명확한 녀석이니 스펙이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들과 늘 함께하고 싶지만 여러 문제로 아이들만 따로 둬야하는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특히 유용한 서비스가 아닌가 싶은데요. 음성통화 3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로 구성된 전용 요금제 역시 비교적 저렴한 8,000원 정도라서 경제적인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 수 있을테고요. 이렇게 T키즈폰과 요금제 등을 묶은 T키즈 서비스가 얼마나 사랑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손에 손목시계형, 목에 목걸이형 T키즈폰을 달고 있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종종 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관련링크 : 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