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전국망 수준의 광대역 LTE-A X3를 제공한다는 SK텔레콤.
티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어 그런 SKT의 광대역 LTE-A X3를 체험해보게 되면서 요즘 여기저기서 LTE 속도 체크를 해보고 있는데요.
세계 최초를 넘어 최고를 어디서나 찍어준다면 좋겠지만 이미 예상하시듯 LTE 속도라는 것엔 여러 변수가 있어서 언제나 동일하게 초고속을 기록하긴 어렵다는 걸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역시 내가 사는 곳 혹은 내가 활동하는 동선이 아니라면 아무리 초고속의 결과를 찍어준다고 해도 그림의 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첫번째 포스팅은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부터 회사까지의 동선에서 체크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상암에서 한남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제 일상의 동선이 이번 글의 배경이 되는 셈이죠.
참고로 속도 체크에는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신 BenchBee 속도측정앱을 활용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광대역 LTE-A X3가 보여준 측정값을 살펴볼까요?
평일 아침, 특별할 것 없는 아침 집에서 나서서 지하철역으로 향하면서 최초로 측정해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다운로드 속도는 95.6Mbps, 업로드 속도는 23.7Mbps, 지연시간은 31.3ms가 나왔는데요. 기대한 만큼의 광속은 아니지만 이 정도만 해도 쾌적한 편이긴 하죠.
제가 지하철을 타는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으로 향하며 한번 더 측정해봤습니다.
흠. 다운로드 속도가 66Mbps, 업로드 속도는 23.7Mbps, 지연시간은 32.6ms가 나왔네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희 아파트보다 속도가 낮게 나왔군요.
지하철역 안에서도 물론 측정해봤습니다.
지하철역 구내 및 객차내에도 광대역 LTE-A X3가 적용되어 있다고 들었거든요. 실제로 속도는 잘 나오던데 아마 지하철역에 있는 사람의 숫자가 적거나 지하철역 내부의 장비가 커버리지하는 영역이 넓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만 해봤습니다.-_-;;
아무튼 속도는 다운로드 속도가 141.3Mbps, 업로드 속도는 23.6Mbps, 지연시간은 32.4ms가 나왔는데요.
이는 지상보다 확실히 높은 속도죠. 정차 중에만 그런게 아니라 달리는 도중에서도 꽤 비슷한 속도를 보여주더군요.
요 사진은 지하철이 6호선 공덕역에 막 들어서는 즈음에 지하철 안에서 측정해본 속도인데요.
맞은편에 앉으신 분의 신발이 슬쩍~;; 아무튼 속도는 다운로드가 130.4Mbps, 업로드가 20.5Mbps, 지연시간 40.7ms로 역에서 정지한 상태와는 차이를 보였지만 달리고 있는 중에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사 근처의 역인 6호선 한강진역에서 다시 한번 체크.
제 출퇴근 동선에서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온 곳이 여기였는데요. 다운로드 속도가 166Mpbs, 업로드 16.9Mbps, 지연시간 31.1ms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죠. 업로드 속도가 살짝 내려갔지만 그 이상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높아졌고 광대역 LTE-A X3가 이론상 이야기하는 200Mbps 이상에도 그나마 최대한 다가선 기록이었죠.
반면 회사 옆에서 측정해보니 또 결과가 달라지더군요.-_-;;
한남쪽이 기지국 구성이 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낮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다운로드가 57Mbps, 업로드가 23.2Mbps, 지연시간이 31ms라는 건 어찌봐도 좋은 결과는 아니었습니다만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어디서든 초고속 LTE가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과는 달리 유선보다 다양한 변수들이 있는 무선 환경이니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겠죠. 광대역 LTE-A X3를 쓰시거나 기존의 LTE-A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는 공감하실듯 하지만...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이렇게 광대역 LTE-A X3의 속도를 갤S 광대역 LTE-A와 함께 측정해 보면서 그 결과를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 드릴 예정인데요. 7월 1일 이후 본격적으로 전국망이 도입되면 다른 지역도 살펴볼 생각인데 그 내용은 모두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누구나 더 쾌적하게 광대역 LTE-A를 이용할 날을 꿈꿔보며...^^
[관련링크 : SKT-LTE.co.kr]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