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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닉스 모니터 리뷰] 가상 4K, 아이 프리 등의 신기능보다 탄탄한 기본기가 마음에 드는 모니터...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4. 6.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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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개봉기를 올렸던 큐닉스 QX323QHD 슈퍼 울트라 피벗(Super Ultra Pivot) 모니터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 올려봅니다. 개봉기 및 디자인에 대한 리뷰는 당시 글을 참고해 주세요.


그때도 말씀 드렸지만 기존에 쓰던 24인치 모니터를 좀 더 큰 녀석으로 바꾸고 싶었던터라 예비 실사용자 입장에서 좀 더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데요. 모니터 구입 시 분명 참고하실~ 사양표부터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 화면 크기 : 32인치 와이드
- 패널 타입 : AH-VA 패널
- 해상도 : 2560 x 1440
- 입력 단자 : 듀얼 링크-DVI, 디스플레이 포트 1.2V, HDMI 1.4V(2개), 오디오 인, 이어폰 아웃, 전원
- 명암비 : 3000 : 1
- 동적 명암비 : 2000000 : 1
- 밝기 : 300cd/m2
- 응답속도 : 5ms(GtoG)
- 시야각 : 상/하/좌/우 178
- 소비/대기전력 : 45W / 0.5W
- 스피커 : 5W + 5W
- 무게 : 11.5kg
- 크기 : 754 x 445mm
- 스탠드 : 피벗, 높낮이 조절, 틸트, 스위블  
- 특징 : 색재현율 100%, S-RGB 100%  //  고정 종횡비 16:9 / 4:3 기능
             가상 4K 지원  //  청색광 제거 모드 지원
             플리커 프리  //  안티 글래어(눈부심, 빛 반사 방지 코팅)


=_= 사실 숫자만 가지고 그 스펙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채긴 왠만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어려운 일인터라 옮겨 적은 저도 요것만 가지고 제품을 평가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객관적인 비교용 지표는 될지언정 최종적인 판단에는 다른 포인트들이 먼저여서...


IPS와는 조금 다른 VA 패널이지만 기본은 충실...



그래서 사양표 상의 내용보다 직접 써보기로 했는데요.
오~ 크다라는 느낌은 사실 며칠 가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한눈에 화면 전체가 안들어오는 것 같아 어색하더니 곧 그 크기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제 눈도 32인치에 이내 적응했다는 얘기인데요.

물론 기존에 쓰던 모니터는 글래어 패널이었기 때문에 논글래어가 되는 시점에서 화면의 반사가 확 줄어들어 새로운 느낌이 있긴 합니다. 그간 한참 글래어 모델들을 썼기에 더 그 차이가 크게 느껴졌죠. 또 익숙한 IPS 패널과 VA 패널의 색감 차이도 분명히 존재하더라고요. 이렇게 얘기하면 좀 그렇지만 기존의 컬러에서 조금 힘이 빠진 것 같달까? 하지만 그 차이는 각 패널의 특성이 가지고 있는 차이인지라 쓰다보면 이 부분 역시 곧 적응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정 안되면 당신과는 안 맞는 패널인 셈이죠.



아래에서 위로


정면에서


위에서 아래로


측면에서


오히려 빛샘이나 불량 화소가 없는 양품이었기에 체험하고 떠나보낼 녀석이지만 느낌이 좋았죠.

베젤도 이 정도면 얇은 편이고 화면에 집중하기도 좋았으니까요. 시야각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당연한 얘기지만 TN의 극단적인 색수차는 전혀 없었고 기존의 IPS 패널과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양호하더군요. 이 정도면 전체적인 기본기는 충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2인치 2560 x 1440은 기존의 풀HD 보다 넓은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역시 흡족하더라고요.

하다못해 브라우저를 두개 띄워서 브라우징을 하거나 작게 동영상을 볼때도 흐뭇한 그 화면이라니~~ㅎㅎ 이래서 대화면, 대화면 하나 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스탠드도 비교적 만족스러워서 삼발이 스타일도 모니터와 잘 어울리고 높이 조절, 틸트, 피벗 등 모든 기능이 무리없이 잘 지원됐는데요. 참고로 제대로 피벗해서 세로로 돌리시려면 모니터 높이를 최대로 높인 상태에서 화면을 회전시켜야 하며 그렇다고 해도 높이가 걸리는 만큼 화면을 기울이셔야 할 거에요.^^


아이 프리, 게임 모드, 가상 4K 등 다양한 가능성을 담다...



이렇게 기본에 대해선 업근했으니 본격적으로 부가 기능들을 살펴볼까요?
부가 기능이라는 게 사실 그리 효용성은 없는데 그저 스펙에 한줄 더 써놓는 것처럼 제공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혹 그런 문제가 이 녀석한테도 있을지 살펴보는 건 중요할 것 같아서요.

제일 먼저 업급할 기능은 아이 프리(Eye free).
숙면을 방해하고 눈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블루라이트, 즉 청색광을 차단해주는 이 기느은 모니터 전면의 Eye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데요. 청색광의 60%가 차단된다는 리더 모드는 Eye 버튼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청색광을 85%까지 차단하고 싶다면 Menu 버튼을 눌러 OSD를 켠 다음 색상 선택에서 사용자 색상을 선택하면 됩니다.




요렇게 블루라이트를 제거하면 단번에 색감에 차이를 보이는데요.(사진으로 전해지는 것보다 더~)
파란색이 적어지는 만큼 노란빛이 강해지고 화면이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보이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보통은 표준 모드로 쓰는 시간이 많을거라 아이 프리 관련 기능을 켜는 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일지도 모르죠.

게임 모드도 마찬가지인데요.
저는 FPS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해당 기능에 대한 효용이 낮은 편이고 이번에도 열심히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_-;;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G 버튼을 눌러 켤 수 있는 게임 모드는 FPS에 최적화된 감마값을 적용해주는 것은 물론 모니터의 화면 재생률을 오버클러킹해서 빠른 화면 움직임에서도 끊김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고 하더군요.



게임 모드


표준 모드


게임 모드


표준 모드


일단 해당 기능을 켜보면 화면의 감마값이 조정되면서 밝기를 비롯해 색감까지 달라지는데요.

게임이나 영화 등 여러 상황에서 일단 써보긴 했는데 달라진 색감은 명확히 느껴지지만 그 미묘한 주사율의 변화까지 캐치하지는 못했습니다.-_-;; 요 기능은 정말 필요한 분들만 그 효과와 필요성을 인지하시겠죠.(사진에서의 차이는 너무 미미하네요.;;)

가상 4K의 경우 호불호가 더 나뉠 것 같은데요.
기대가 적지 않았지만 뚜껑을 열어번 가상 4K는 역시 물리적으로 QHD 모니터에선 4K(3840 x 2160)을 끌어내는 건 맛보기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제조사인 경성글로벌코리아에 아쉬웠던 부분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가상 4K를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한 안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그나마 NVIDIA는 비교적 쉽게 4K 해상도로 전환이 가능했지만 AMD쪽은 설명이 부족해서 제가 찾아봐야 했거든요.




그렇게 제가 찾아낸 AMD 그래픽 카드 사용자, 그러니까 라데온 사용자가 가상 4K를 적용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모니터테스트닷컴(www.monitortests.com)에서 제공하는 프리웨어를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인데요.
2. 우선 AMD/ATI Pixel Clock Patcher를 다운로드해 실행하신 후 적용하시면 됩니다. 그럼 알아서 패치를 끝나고 'File successfully patched and signed'라는 메시지가 나올겁니다.
3. 다시 모니터테스트닷컴에서 Custom Resolution Utility (CRU)를 다운로드해 압축을 푸신 후 CRU.exe를 실행합니다. 
4. 그럼 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는데 Detailed resolutions 항목에서 Add를 누르시고 4K 해상도(3840 x 2160)와 주사율을 30Hz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5. 이후 윈도우를 다시 시작하신 후 제어판에서 해상도를 4K로 전환하시면... 끝~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직접 해보시면 어렵지는 않을거에요.
문제는 강제로 해상도를 조절해 구현하는 방식이다보니 화면 표현이 어색한 점도 있고 화면 주사율이 평소의 60Hz에서 절반 수준인 30Hz로 떨어진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덕분에 어딘가 어색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가상으로나마 4K를 돌려본다는 위안을 얻는 수준이니 너무 큰 기대를 하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상으로나마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텍스트 표현 등이 어딘지 어색한 느낌까지 있으니까요.

탄탄한 기본기는 만족, 부가 기능은 호불호가 나뉠듯...


이렇게 큐닉스 QX323QHD 슈퍼 울트라 피벗(Super Ultra Pivot) 모니터를 좀 더 써보면서 각각의 특징들을 살펴봤는데요. 699,000원에 판매를 시작한 경성글로벌코리아의 이 신상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장점이 많은 녀석입니다.



32인치 모델 중 QHD 해상도(2560 x 1440)를 지원하는 건 아마 이 녀석이 처음 같은데 그러니 30인치대보다 조금 더 큰 모니터를 찾으셨다면 이 녀석이 꽤 괜찮은 선택이 될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기가 훌륭하다는 게 이 녀석의 가장 큰 장점인데요. AH-VA 패널을 통해 광시야각과 특유의 색감, 논글래어로 눈부심이나 빛 반사가 적다는 점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테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부가 기능은 호불호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가상으로나마 4K(3840 x 2160)를 구현하는 건 참신한 시도였고 눈 부담을 줄이는 아이 프리나 게임 모드 지원 등도 모두 나름의 방향성이 분명한 기능들이었지만, 그렇게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기능들이라서 거꾸로 말하면 대중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좋게보면 대중이 만족할 탄탄한 기본기에 특별한 무엇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부가 기능이 제공된다는 점이 장점일 수 있지만 그런 부가 기능들을 좀 더 덜어내고 가격을 더 합리적으로 가져갔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던데, 전문가용 모니터를 지향한다는 녀석이니 그 방향성이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새로 모니터를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전 이 녀석을 차기 모니터 후보로 일단 올려둔 상태입니다.
그리 멀지 않은 언젠가 요녀석으로 제 24인치 모니터를 갈아치울지도 모른다는 얘기죠. 그만큼 짧지만 즐거운 만남을 접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한번 큰 화면에 눈을 주면 작은 것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던가요? 제가 벌써 그런 걱정을 하고 있네요. 쩝.ㅠ_ㅠ


[관련링크 : QNIX.biz]


- IT 동아 및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대여해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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