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핫하게 주목 받고 있는 캠코더를 꼽으라면 4K 같은 고화질 모델도 있지만 소리 소문 없이 마니아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액션캠 역시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비단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 뿐 아니라 작은 크기로 다양한 앵글에서 변화무쌍한 일상을 담아내는데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녀석이라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더 많은 건데요. 국내건 해외건 액션캠 시장은 고프로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액션캠을 선보이면서 액션캠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죠.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으니 바로 영상 기기 분야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가진 소니가 그 주인공입니다.
방송 촬영 기기 시장을 장악하고 미러리스와 캠코더 시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던 그들이 액션캠 시장에도 야심차게 뛰어든건데요. 뛰어든지는 아직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역시나 기본기가 탄탄한 소니이다 보니 선두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데요.
최근 그 추격의 핵심이랄 수 있는 하이엔드 액션캠 HDR-AS100V를 선보이며 고프로와의 전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죠. 소니가 그간 선보였던 액션캠이 중급형을 뛰어넘는 스펙과 여러 편의 기능을 더해 경쟁력을 끌어올린 건데요. 심지어 가격 경쟁력까지 가지고 있어 국내 액션캠 시장에서 소니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HDR-AS100V는 하이엔드 모델답게 최신예 스펙을 두루 담고 있는데요.
일단 1,350만 화소의 엑스모어 R(Exmor R) CMOS 센서와 170도의 초광각 자이스(Zeiss) 테사 렌즈, 최상급 이미지 프로세서인 비온즈 X(BIONZ X)까지 더해 더할 나위 없이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줍니다. 제품 가격대를 생각하면 고화질의 영상을 담아낼 수 있도록 전문가급 영상장비에서 지원하던 XVAC S 포맷을 지원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고요. 거기에 NFC와 와이파이를 통한 탁월한 연결성, GPS 및 방수/방진/내충격 등 아웃도어 지향의 포인트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데요.
소니의 강점 중 하나인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을 위해 전작보다 2.5배 향상됐다는 '뉴 스테디샷 액티브 모드'와 HD급으로 120fps와 240fps의 슬로우 모션 촬영을 지원하는 '고속 촬영 모드'까지 갖춰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거기에 이번에 패키지 형태로 기본 제공되는 손목밴드 스타일의 원격 조절 장치인 '라이브 뷰 리모트'의 제공으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편의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실제로 발표회 현장에서 사용해본 라이브 뷰 리모트는 동시에 다섯 대의 액션캠을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어 다양한 앵글로 찰나의 순간을 담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필할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또 HDR-AS100V는 전용 방수 케이스를 액세서리로 제공하지만 방수 케이스 없이도 IPX4 수준의 생활 방수와 영하 10도의 추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한 기능 등을 갖춰 기본기부터 추가적인 활용성까지 모두 고려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방수 케이스를 사용하면 수심 5m까지 수중 촬영을 지원함은 물론 1.5m 높이에서의 충격 방지까지 제공한다고 하고요.
이렇게 촬영한 영상을 간단히 편집하고 다듬고자 한다면 플레이 메모리즈 홈(Play Memories Home) 앱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이 녀석을 이용해 여러 개의 액션캠에서 찍은 영상을 멀티뷰 형태로 섞을 수도 있고 영상 위에 GPS로 측정한 지도나 속도를 표시할 수 있는 GPS 데이터 오버레이까지 두루두루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용 영상을 작업한다면 그에 준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게 맞겠지만 간편하게 괜찮은 퀄리티의 영상을 얻는데는 이 녀석으로 간단한 편집과 후처리를 하면 된다는 얘기죠.
강력한 기본기로 무장한 액션캠 HDR-AS100V는 노골적일 정도로 고프로의 저격수를 자청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부족했던 하이엔드 라인을 보강하면서 고프로의 하이엔드 모델이 60만원 정도의 가격에 팔리는 걸 의식한 듯 라이브 뷰 리모트와 패키지로 묶었음에도 55만원 정도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후발주자다운 도발을 감행했는데요. 액션캠을 써본 블로거의 평을 들어보니 아직 개선의 여지가 없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완성도 높은 제품인지라 본인도 고프로에서 소니 액션캠으로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액션캠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지만 고프로가 가지지 못한 탄탄한 기본기를 접목해 빠른 시간 안에 선두주자를 사정권에 넣은 듯한 소니의 행보가 앞으로 얼마나 인상적인 판매량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당장 제게 필요한 녀석은 분명 아니지만 언젠가 저도 이 녀석을 이용할 날이 올지도 모르죠~^^
[관련링크 : Store.son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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