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트라다무스의 1999년도 지나가고 마야의 2013년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지구, 아니 인류는 일부의 멸망 예언을 뚫고 여전히 그 질긴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대이벤트들이 이렇게 무사히 지나갔으니 대중에게 불안을 팔면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던 이들은 많이 줄어들었겠지만 여전히 불안한 미래를 위한 상품들은 존재하는군요.
사진 속 울프람 캐비닛(Wolfram Cabinet)도 그런 제품 중 하나인데요.
얼핏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울프람이 선보이고 있는 이 상품들은 캐비닛부터 가방까지 다양한 형태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비상 시에 쓸 물건을 담는 게 콘셉트이다보니 강철벽에 이중 잠금 장치 같은 것들을 동원해서 내부를 철저히 보호하는 건데요.
캐비닛 안에는 식수부터 비상 식량, 다양한 도구들까지 무려 170여가지 물품이 채워져 있으며 자연 재해 같은 위기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하겠죠. 그런데 캐비닛 자체의 가격 때문인지 가격이 꽤 비싸더군요. 14,500달러, 그러니까 우리돈 1,570만원이나 되거든요.
글쎄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일상이 된 세상이니 저런 제품에 끌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누구나 갖출 수도 또 갖춰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게 이런 틈새 상품의 한계겠죠. 여전히 비상 상황에 대한 걱정과 수요가 있으니 이런 제품이 등장하는 이유겠지만요.^^;;
[관련링크 : Wolframgear.com]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