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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공식을 깨줬으면... 자급제 시장으로 우회 출시한 소니의 엑스페리아 Z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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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공식을 깨줬으면... 자급제 시장으로 우회 출시한 소니의 엑스페리아 Z1...

라디오키즈 2014. 1. 20. 07:00

피처폰 시대부터 그런 기운이 보이긴 했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에는 따라 다니는 수식어가 있죠.
일본에게는 갈라파고스 제도, 우리나라에는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표현이 그건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시대로 오면서 피처폰 시대를 호령하던 제조사들이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외산폰이라고 하면 애플 외에는 남지 못할 정도로 국산폰들이 시장을 평정해 버렸으니까요.

하지만 다양성이 상실된 시대가 그리 좋지는 않더군요.
특히 저같이 이것저것 만져보는 걸 좋아하는 이들에겐 더더욱 그렇죠. 그래서 소니의 스마트폰 발매 소식이 반갑습니다. 이미 해외 출시가 이뤄진 모델의 출시이고 이통사와의 정식 발매가 아닌 자급제폰 시장을 통한 우회 공략이긴 하지만 소니에릭슨이 소니모바일로 바뀌고도 몇년간 국내 시장 출시를 위해 이전투구하던 소니가 그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 축하해 주고 싶고요.



자급제 시장을 통해 한국 재진출, 소니의 엑스페리아 Z1...





물론 당장 판매량이 높지는 않을 겁니다.
국산폰 위주로 재편된 시장에서 그들의 운신은 여전히 협소하기만 하겠죠. KT와 손잡았다고는 하나 자급제폰 시장을 중심으로 할터라 대중에게 인지도를 쌓기도 어렵고 출고가 역시 글쎄요, 그리 경쟁력 있다고 말하긴 어려운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해외 구매까지 시도했던 이들에겐 소니가 괜찮은 성적을 거둬 이후 다른 제조사, 예컨대 노키아 같은 업체들이 플랫폼까지 차별화된 단말을 내놔주길 바라고 있을 듯 하네요.

그럼 이번에 소니가 선보인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살펴볼까요?
엑스페리아 Z1(Xperia Z1). 생활 방수에 누구나 보면 탐낸다는 퍼플 컬러로 남다름을 뿜어내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니 만의 감성을 잘 드러내는 녀석인데요. 




사양을 좀 살펴보면...
5인치 풀HD(1920 x 1080) 디스플레이와 2.2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0 MSM8974, 전후면 각 200만/2,070만 화소 카메라, 2GB 램, 16GB 저장 공간, 블루투스 4.0, 3,0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등으로 무장하고 있는데요. 최신예 모델들과 비교해도 크게 빠지거나 하지 않는 하이엔드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5인치 모델치곤 무게가 살짝 무겁긴 하지만 생활 방수 등을 고려하면 그 묵직함이 오히려 신뢰감 있게 다가올 수 있도 있을테고요.

이미 출시된지 좀 된 녀석인지라 찾아보시면 평가는 쉽게 접하실 수 있을텐데요.
전반적으로 완성도나 디자인은 탁월하고 사운드도 좋으나 예상보다 낮은 퀄리티의 디스플레이와 기대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카메라는 낮은 점수를 받은 녀석입니다. 그나마 카메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일정 부분 개선했으니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하고요. 일본산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 같은 생활 방수 지원도 국내에선 이채로운 사양이니 만큼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 듯 하네요. 흠결이 없는 스마트폰은 없으니 이 정도면 뭐 준수하다고 해야할 듯.



그리고 초반 기세몰이를 위해 소니가 준비한 것들도 있습니다.
예약자에게 마그네틱 충전 도크를 제공하거나 정품 등록 유저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서라지만 핫아이템인 PS4를 제공하는 등 외산폰에 무관심할 대중들을 위한(이라기 보다는 오래 기다려준 마니아들을 위한) 아이템들을 준비한 한편 749,000원에 판매되는 엑스페리아 Z1을 KT와 함께 54만원 정도로 팔거나 소니의 다른 제품, 예컨대 함께 출시되는 스마트워치 2나 QX 렌즈 카메라와 함께 패키지로 구성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모델 등의 옵션을 마련해두고 있거든요.

하지만 성공할까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일단 초반엔 대중적이라기 보다는 마니아 대상으로 팔려나갈 녀석인데 최신 모델이 아니라는 점, 가격 역시 아주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 아닌 상태라서요. 해외 구매까지 시도할 뻔 했던 마니아라면 얼마 안있어 열릴 MWC 2014에서 선보일 소니의 최신예 모델을 기다릴 것 같거든요. 




다만 그런 여러 가지 난제를 앞둔 엑스페리아 Z1이 기대 만큼은 팔려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그래야 소니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다시 한번 한국 시장에 노크를 하게 될테니까요. 소니가 또 실패한다면 이제 몇년을 기다려야 안정적으로 수급될 외산 단말을 써볼 수 있을지 가늠조차 하기 힘든 시장. 그렇게 우리나라가 외산 단말의 무덤이란 꼬리표를 더 공고히 하는 건 싫거든요.^^;;


[관련링크 : Store.son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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